[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퓨어스토리지와 시스코가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AI) 운영 환경 구축을 위한 통합 인프라 설계안을 5일 발표했다.

양사는 ‘플래시스택 시스코 인증 디자인’을 통해 컴퓨트, 스토리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구성했다. 이 설계는 시스코와 엔비디아가 공동 개발 중인 ‘시큐어 AI 팩토리’ 내 AI 파드 구성에 포함된다.

많은 기업들은 최근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챗봇, 검색증강생성(RAG) 검색, 산업 특화 AI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실제 운영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는 데이터가 여러 환경에 분산돼 있거나 처리 구조가 복잡해지는 문제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마치에이 크란츠 퓨어스토리지 엔터프라이즈 총괄 매니저는 “많은 기업이 GPU나 컴퓨팅 성능에 집중하지만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없이는 모델이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코 및 엔비디아와의 협업은 이러한 데이터 장벽을 제거해 고객이 AI를 운영화하는 데 필요한 성능, 단순성,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제레미 포스터 시스코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이번에 선보인 새로운 플래시스택 CVD는 단순히 하드웨어를 검증하는 것을 넘어 RAG 모든 요소를 AI에 적합한 인프라로 조율함으로써 복잡성을 제거하고 위험을 줄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고객은 데이터를 전략적 성과로 이어지는 인사이트로 전환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통합 설계는 퓨어스토리지 플래시블레이드//S, 시스코 UCS C845a 서버(엔비디아 GPU 기반),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스코 넥서스 네트워크 패브릭으로 구성된다. 퓨어스토리지의 포트웍스는 쿠버네티스 기반 환경에서 데이터 이동과 보호를 위한 일관된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시스코 넥서스 9000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패브릭은 GPU, 스토리지, 컴퓨트 간 데이터 흐름에서 발생하는 지연과 혼잡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운영 환경은 ‘넥서스 대시보드’를 통해 단일 화면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