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100억 돌파는 기본, 200억도 속출…지그재그 ‘직진’ 성장

최규리 기자
지그재그, 거래액 상위 쇼핑몰 두 자릿수 성장.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거래액 상위 쇼핑몰 두 자릿수 성장. [ⓒ카카오스타일]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연간 거래액 100억원 규모 이상의 대형 쇼핑몰들이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지그재그는 ‘브랜드형 쇼핑몰’로의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올해(1~10월) 거래액 기준 상위 50개 쇼핑몰의 평균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거래액 100억원을 넘긴 쇼핑몰은 20곳 이상이며, 200억원 이상 쇼핑몰은 7곳으로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이다.

지그재그는 성장 요인으로 ‘직진배송’ 기반의 배송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주요 상품의 재고 소진을 방지하기 위해 주 단위로 재고를 관리하고, 시즌 교체 시 전년 주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입고 물량을 조정했다. MD의 1:1 관리가 결합되며 각 쇼핑몰별 히트 상품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올해 상위 50개 쇼핑몰의 직진배송 거래액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10월 기준 직진배송만으로 누적 거래액 100억원을 돌파한 쇼핑몰도 지난해 3곳에서 올해 7곳으로 늘었다.

‘베이델리’는 지난해 100억 원대 거래액에서 올해 300억원에 근접했으며, 자체제작 상품 ‘사심 팬츠’의 판매가 직진배송 확대를 견인했다. 직진배송 거래액은 전년 대비 173% 증가했다. ‘리얼코코’도 전년 대비 179% 증가해 200억원을 돌파했으며, ‘시오 니트’ 판매 호조로 직진배송 거래액이 235% 늘었다.

콘텐츠 협업을 통한 브랜딩 효과도 부각되고 있다. ‘매니크’는 인플루언서 협업 콘텐츠로 전년 대비 187% 성장, 거래액 200억원을 돌파했다. 지그재그와 협업한 ‘디어먼트’와 ‘라룸’은 각각 53%, 10% 이상 성장했다. ‘에드모어’는 자체제작 상품 브랜딩 강화로 37%, ‘메리어라운드’는 라이브 방송으로 54%, ‘리리앤코’는 20% 성장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대형 쇼핑몰들이 배송, 브랜딩, 콘텐츠를 중심으로 브랜드급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 성수기 이후에도 대규모 거래액 쇼핑몰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그재그는 대형 쇼핑몰뿐 아니라 중소형 및 신규 입점 쇼핑몰의 성장을 지원하며 플랫폼 전체의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규리 기자
gggy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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