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애경산업, 3분기 영업익 23% 급감…화장품 부진에 ‘빨간불’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11-04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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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리 기자
ⓒ애경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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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애경산업이 3분기 실적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다. 주력인 화장품 부문이 중국 내수 둔화의 영향을 받았고 생활용품 부문은 원가 부담이 이어졌다. 신제품 출시와 해외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으나 실적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애경산업은 4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93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6% 감소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4916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으로 각각 3.2%, 43.7% 줄었다.

화장품사업 매출은 515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7%, 45.8% 감소했다. 중국은 내수 소비 둔화로 성장세가 제한됐으나 ‘에이지투웨니스(AGE20’S)’의 ‘수퍼 엑토인 프라임 파운데이션 팩트’ 등 신제품 출시와 틱톡 채널 중심의 판매 확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신규 스킨케어 브랜드 ‘시그닉(SIGNIC)’을 론칭하고 AGE20’S의 컬러 쉐이드를 20개 호수로 확대하는 등 시장 저변을 넓혔다.

‘루나’는 러시아와 영국 등 해외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신제품 발표회와 인플루언서 협업을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H&B스토어와 다이소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에서 루나, 투에딧, 닷솔루션 등의 매출이 견조하게 유지됐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 1146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으며 국내외 주요 채널에서 신제품 출시와 카테고리 확장을 이어갔다. 원부자재 비용 상승의 영향이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유지했다.

애경산업은 신규 브랜드 육성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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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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