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팩토리 경쟁 당분간 우위 vs 美, 기술·문화로 추격"

즈비 포이어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디지털 제조 부문 수석 부사장이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중국이 인공지능(AI) 팩토리 경쟁에서 당분간 앞서갈 것입니다."
즈비 포이어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디지털 제조 부문 수석 부사장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미국과 중국의 AI 팩토리 경쟁 전망에 이같이 답했다.
포이어 부사장은 "중국의 제조 2025 계획은 혁신적이고 정교하며 막대한 자금 지원으로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면서도 "강한 미국, 강한 중국, 강한 유럽 모두가 필요한 만큼 미국이 (중국을) 따라잡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글로벌 경영 전략 컨설팅 기업 캡제미니의 성 베이커 북미 제조·공급망·품질 실행 조직 부사장은 즉각 반박했다. 베이커 부사장은 "포이어 부사장의 지적이 맞지만 북미도 동등하게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북미는 AI 팩토리에 대해 차별화된 접근법이 있다. 기술적 역량과 문화적 역량을 결합하는 것이 승리 공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 도입이 무조건 '다크 팩토리'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 차원에서도 AI 도입은 단순 인력 감축이 아니다. 더 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것을 추구하거나 같은 인력으로 더 많은 산출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SK그룹을 비롯해 TSMC, LG, 삼성의 북미 투자가 리쇼어링(국내 복귀)의 현실을 증명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왼쪽부터) 김민혁 SK AX 제조·글로벌 사업부문장, 즈비 포이어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디지털 제조 부문 수석 부사장, 장 싱 지리홀딩스 스마트 제조 부문부사장, 성 베이커 캡제미니 북미 제조·공급망·품질 실행 조직 부사장
제조 AI 도입의 목적에 대한 질문에는 "AI가 기술 기반이지만 조직의 문화적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베이커 부사장은 "북미에서 AI를 도입하는 방식은 중국과 한국, 일본과는 다르다"며 "회사의 전략적 목표를 설정하고 현재 문화적 위치를 파악한 뒤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이는 6개월 기술검증(PoC)이나 1년 프로젝트가 아니라 전사적자원관리(ERP), 생산관리시스템(MES, 제품 수명 주기 관리(PLM) 시스템 구축과 같은 다년 간의 변혁 과정"이라며 "인내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측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이어 부사장은 제조 분야 AI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느냐를 두고 "전략을 정의하고 AI의 가치에 대한 직원 교육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사이트별 1~2개 파일럿 프로젝트를 선택해 단기간에 마치고 성공 사례를 문서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베이커 부사장은 "규정 준수 및 품질 관리 영역부터 시작하라"면서 "이 영역은 AI 도입률이 75~10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산업 운영은 50~75%, 제조 공정 기술은 25~50% 수준"이라고 예측했다.
장 싱 지리홀딩스 스마트 제조 부문부사장은 중국 기업 관점에서 미래 공장의 모습을 제시했다. 그는 "10년 전 30만원이던 제품이 현재 3만원에 불과하다"며 "이런 놀라운 비용 절감 추세 속에서 우리는 AI를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지리 그룹은 모든 디지털 투자 예산의 30%를 AI에 할당하고 있다. 장 부사장은 "무인공장 그 자체가 목표는 아니지만 일련의 목표 달성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결과"라며 "지능형 장비 도입 비용이 장기적으로 노동 비용보다 효율적이며 궁극적 목표는 회사의 경쟁력 강화"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의 중국 제조 2025 정책과 산업 클러스터 지원, 인재 자금 지원 등이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발전의 핵심이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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