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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AIDC 건설하는 방법...“수직통합 구축으로 빠르게”

오병훈 기자

3일 체이스 로크밀러 크루소 최고경영자(CEO)가 ‘SK AI 서밋2025’에서 ‘대규모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밸로시티’ 청사진’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1.2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에는 통상 3~4년 시간이 소모됩니다. 크루소는 수직 통합 구축으로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3일 체이스 로크밀러 크루소 최고경영자(CEO)는 ‘SK AI 서밋2025’에서 ‘대규모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밸로시티’ 청사진’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크루소는 AI 데이터센터(AIDC) 설계 및 구축 전문 기업으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 AI 핵심 전략으로 내세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텍사스 애빌린에 1.2기가와트(GW) 규모 스타게이트 전용 AIDC를 1년여만에 건설해 주목을 받았다. 1.2GW 데이터센터는 국가단위 전력망과 맞먹는 에너지를 필요로 할 만큼 규모가 크다. 발전소 한기에서 출력되는 전력을 모두 쏟아부어야 하는 수준이다.

AI 발전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지고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AIDC를 빠르게 확장하는 것도 중요해졌다. 국내에서도 AIDC 확보에 속도를 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SK AI 서밋2025를 개최한 SK그룹도 SK AIDC 울산 착공을 시작으로 총 1GW 급 AIDC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로크밀러 CEO는 “현재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은 총 50GW 규모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를 구축하는데 40년 시간이 걸렸다”며 “오픈AI 샘 알트먼 CEO는 데이터센터가 부족해서 5개월에 한번씩 AIDC 확장을 가속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했다. 그 정도로 빠른 AIDC 확장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DC는 에너지, 건설, 소프트웨어 등 인류 산업이 총 동원된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를 효율적으로 종합하고 빠르게 건축할 수 있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로크밀러 CEO는 텍사스 애빌린에 건설된 스타게이트 전용 AIDC 구축 사례를 공유했다. 40만개 이상 엔비디아 칩이 들어가는 이곳 AIDC는 지난 2023년 6월 건설을 시작해 1년여만에 첫 데이터센터를 세웠다. 이후 올해 2월에는 추가 AIDC를 개소했다.

그는 빠른 AIDC 건설을 위한 핵심 요소 세가지를 공유했다. 먼저 에너지 공급이 용이한 부지 확보다. 막대한 전력 공급이 필요한 AIDC에게 최우선 과제는 에너지 확보라는 설명이다. 다음으로는 ‘수직 통합 구축’을 강조했다. 랙(Rack) 구축 등 물리적 인프라뿐 아니라 주요 소프트웨어(SW) 계층까지 일관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마지막으로 AIDC를 건설 속도를 높이기 위한 모듈형 설계와 자체 제조 설비 확보를 언급했다.

그는 “데이터센터가 향후 20% 이상 전력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조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AIDC를 위한 전력 발전 공급이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쿠로소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성할 수 있는 에너지분야 인텔리전스 연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오픈AI 챗GPT 서비스 가입자를 보유 중인 얼리어답터 국가”라며 “AI를 통한 풍요로운 기술 강국이 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AI가 가져다 줄 효용성을 제대로 누리고자 한다면 효율적인 AIDC 구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병훈 기자
digim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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