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TSMC, 美 애리조나 제2부지 확보 추진…N2 공정까지 현지 생산 가속 [소부장박대리]

배태용 기자

C.C.웨이 TSMC 회장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가 미국 내 생산 거점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AI(인공지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애리조나에 두 번째 부지를 확보하고, 차세대 2나노(N2) 공정 도입을 공식화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애리조나 지역에 제2공장 부지 확보 계획을 밝혔다. 현재 TSMC는 애리조나 피닉스에 4나노(4nm) 공정을 양산 중이며 N2 및 차세대 공정 기술을 미국 현지로 확대할 방침이다.

TSMC는 대만 본사 대비 미국 내 기술 격차를 2~3년 이내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 애리조나가 TSMC의 글로벌 AI 반도체 전략의 핵심 전진기지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웨이 TSMC 최고경영자(CEO)는 "AI 관련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 내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N2와 그 이후 공정을 빠르게 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현재 제2 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이를 통해 다년간 이어질 AI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SMC의 애리조나 확장은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급화를 위한 결정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기존 6개 팹(Fab)에 더해 차세대 생산라인을 추가 구축, 2026년 하반기 2나노 공정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TSMC가 인텔에 이어 미국 내에서 2나노 공정을 상용화하는 두 번째 기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향후 1.6나노(A16) 공정까지 현지에서 개발 및 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웨이 CEO는 "TSMC는 현재 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 중이며,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기술 업그레이드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미국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태용 기자
tyba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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