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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5] 김현정 의원 "MBK, 홈플러스 '먹튀'…김 회장 '입국금지' 고려도"

유채리 기자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 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 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홈플러스에 대한 MBK파트너스(MBK)의 행위에 대해 '먹튀'라고 정의하고 강도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에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하며 "MBK로 인해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노동자와 가족 포함해서 30만명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대료 조정이 결렬된 영업점 폐점 계획도 있다"며 "이는 인근 상권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는 투기자본의 이같은 행태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라며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정부 당국에서 극약 처방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무위 소속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이번 사태를 그냥 넘긴다면, 비슷한 사태가 반복해서 생겨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김병주 MBK 회장에 대한 입국금지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펼쳤다. 김 회장의 자산이 지난 2016년 8100억원에서 2025년 13조8000억원으로 늘었는데 기업 인수 후 피인수기업에 우량자산을 매각하거나 본인들에게 과도하게 배당해 가능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이런 방식으로 경영해 실제 회사는 껍데기만 남고 본인들 이익만 챙기는 방식이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런 식의 경영 혜택을 보는 것은 대한민국 경제 질서를 훼손하는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외국 국적인 김 회장을 입국금지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MBK가 한국 경제에서 누렸던 혜택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을 지는 것 등이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동의했다. 다만 "입국금지 등은 공정위보다는 법무부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위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대성 등을 충분히 반영해 엄정 제재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채리 기자
cy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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