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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5] 국가대표 AI 국민평가 사이트, 개설 하루 만에 먹통…"창피한 일"

이나연 기자

보험연수원과 한국인공지능데이터과학협회(KAIDA)가 지난 1일 개설한 '소버린 AI 국민평가 사이트' 화면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정부가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사업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가운데, 보험연수원이 주도한 국민평가 사이트 관리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감에서 "https도 안 쓰고 아마추어 냄새가 가득한 사이트가 관리 안 되는 것은 창피한 일"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AI 분야 예산이 돈이 몰리는 곳이라 숟가락·빨대 꽂기가 수없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번 정권의 최고 업적이 돼야 할 AI가 최대 문제가 되지 않도록 과할 정도로 관리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보험연수원과 한국인공지능데이터과학협회(KAIDA)가 지난 1일 개설한 '소버린 AI 국민평가 사이트'는 개설 하루 만에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예상보다 많은 이용자가 몰리며 시스템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다.

소버린 AI 국민평가 사이트는 과기정통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참여하는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5개 정예팀의 AI를 평가하는 공간이다.

이 사이트에서 방문자는 경합 중인 5개팀이 공개한 각 AI 모델에 질문하고, 답변을 비교·평가할 수 있다. 오픈AI '챗GPT' 같은 글로벌 생성형 AI 모델 답변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최종 2개팀으로 압축되는 오는 2027년까지 상시로 운영될 예정이나 현재까지 시스템 점검 상태다.

이해민 의원은 "이 사태에 대해 각 참여사·보험연수원에 경고 조치를 요청한다"며 현재 보험연수원장이 누구인지를 물었다.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하태경 원장"이라고만 답했다.

정부의 AI 정책 거버넌스와 부총리 예산 조정 권한 문제도 제기됐다. 이 의원은 "역대 과학기술 관련 대통령 직속 위원회 중 성공한 조직이 없다. 전략과 정책 방향 등에 대한 심의 의결에 그치는 역할만 했기 때문"이라며 "부총리로서 타 부처 장관들과 과학기술·정보통신·AI 관련 예산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장관은 "국가AI전략위원회에 공동 부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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