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머스크 xAI에 20억달러 투자…AMD·오픈AI ‘10% 딜’ 놀랐다 [인더AI]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엔비디아가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 20억달러를 투자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이번 투자는 매우 흥미로운 기회”라며 “머스크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AI 인프라의 중요한 일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 블룸버그에 따르면, xAI는 현재 20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엔비디아는 핵심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이번 라운드는 회사의 AI 슈퍼컴퓨터 ‘콜로서스(Colossus)’ 확장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GPU 공급업체를 넘어 AI 인프라 투자자로서의 위치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데이터센터 운영사 코어위브(CoreWeave)와 여러 AI 인프라 기업에 전략적 지분을 확보하며, 칩·전력·서버·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수직적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황 CEO는 이들 기업은 단순한 고객이 아니라, 전 세계 AI 인프라를 함께 만드는 파트너라는 설명이다.
한편, AMD와 오픈AI(OpenAI)의 파격적인 협력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AMD는 오픈AI와 6기가와트(GW) 규모의 AI 인프라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오픈AI가 AMD GPU를 대규모로 구매하는 조건으로 최대 1억6000만주(약 10%) 의 지분 인수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오픈AI가 계약을 모두 이행할 경우 AMD의 지분 10%를 확보하게 된다.
이에 대해 황 CEO는 CNBC 인터뷰를 통해 “놀랍지만 영리한 결정(clever deal)”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제품을 완성하기 전에 자사 지분의 10%를 넘긴 것은 예상 밖”이라며 경쟁사의 공격적인 행보를 인정하면서도 거리를 뒀다. 엔비디아는 오픈AI와 별도로 10년간 최대 1,000억달러 규모의 장기 투자 계약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10기가와트급 AI 시스템 구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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