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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GM 합작법인 발주 임박…LFP 라인 구축 포함 [소부장박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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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현 기자

삼성SDI가 전시한 ESS용 LFP 배터리 라인업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삼성SDI가 이르면 올해 연말 중 미국 인디애나주 소재 제너럴모터스(GM) 합작 배터리 공장에 대한 장비를 발주한다. 1개 라인을 시작으로 총 4개 라인에 대한 발주가 예상된다. 특히 일부 라인을 리튬인산철(LFP)로 구축하는 안도 계획에 포함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연내 GM 합작법인에 대한 배터리 생산라인 1기에 대한 발주를 준비 중이다. 구체적 시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올해 연말, 늦으면 내년 초 실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삼성SDI는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라인 구축을 위한 구매주문(P/O)을 낼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협력사와 구매의향서(LOI)를 대다수 체결하고, 생산 라인 3기를 우선 발주하고 차후 1기를 추가 구축하는 '3+1' 구도를 고려했다. 그러다 전기차 시장 악화로 GM이 라인 가동 일정을 미루면서 장비 협력사에 대한 P/O 시점도 지연된 바 있다.

그간 검토해왔던 일부 라인에 대한 LFP 용도 변경도 추진할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SDI는 해당 공장 생산 라인의 4기 중 1기를 LFP 생산라인으로 변경, 향후 장비 구매에 반영할 계획으로 전망된다.

삼성SDI가 GM 합작법인 내 LFP 라인 구축을 계획한 것은 낮아진 전기차 수요 때문이다. 화재 안전성·가격 등을 이유로 전기차 시장이 둔화한 가운데, 미국 현지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9월 말 종료되면서 구매 부담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GM 등이 내연기관·보급형 전기차 등으로 로드맵을 수정하면서 삼성SDI의 전략 방향도 변경된 것이다.

이번 장비 입찰에는 삼성SDI의 기존 협력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제일엠앤에스를 시작으로 씨아이에스·한화모멘텀·필에너지·엠오티·원익피앤이 등이 장비를 수주할 예정이다.

그러는 한편, 삼성SDI는 LFP 배터리 역량 확보를 위한 마더라인·전환투자 계획도 진행 중이다. 울산 공장 내 LFP 마더라인을 내년 초를 목표로 구축한다. 또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대응을 위해 스타플러스에너지(SPE, 스텔란티스 합작법인)의 라인 2기를 각각 NCA, LFP로 전환할 계획도 세웠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삼원계 배터리에 대한 수요 둔화로 상대적으로 굳건한 LFP에 대한 전환 투자가 이어지는 추세"라며 "미국의 중국 제재로 중국산 원료 사용이 어려운 만큼, 원가를 확보하면서도 탈중국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삼성SDI의 고민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현 기자
narets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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