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Arm까지 합류…리벨리온, 시리즈C 3400억 유치·기업가치 1.9조 달성 [소부장반차장]

배태용 기자
[ⓒ리벨리온]
[ⓒ리벨리온]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약 34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마무리하며 누적 투자금 6400억원, 기업가치 1조9000억원을 달성했다. 영국의 반도체 설계 IP 기업 Arm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리벨리온은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의 주요 파트너로 인정받는 동시에 아시아태평양(APAC)을 대표하는 AI 반도체 기업으로 입지를 굳혔다.

이번 투자로 리벨리온은 지난해 1월 시리즈B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한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창업 5년 만에 누적 6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한 성과는 한국 모험자본이 딥테크 스타트업을 글로벌 유니콘으로 키워낼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Arm의 투자 참여는 주목된다. APAC 지역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Arm의 첫 전략적 투자로, 양사는 고성능·저전력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규 투자자로는 ▲삼성벤처투자·삼성증권 ▲대만 페가트론 벤처캐피탈(Pegatron VC) ▲인터베스트 ▲본엔젤스 ▲포스코기술투자 ▲주성엔지니어링 ▲HL디앤아이한라(HL그룹) ▲비전에쿼티파트너스 ▲산은캐피탈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또한 싱가포르 OCBC은행 계열 라이온엑스벤처스(Lion X Ventures) 등 해외 금융 투자자들도 가세하며 리벨리온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했다.

기존 투자자인 ▲한국산업은행 ▲SV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 ▲프랑스 코렐리아캐피탈 ▲노앤파트너스·KB증권 ▲KT인베스트먼트 ▲SDB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 ▲서울대기술지주 등도 참여하며 리벨리온에 대한 신뢰를 이어갔다.

산업 전반에서 전략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투자자의 합류도 눈에 띈다. 글로벌 전자 제조기업 페가트론은 리벨쿼드(REBEL-Quad) 모듈과 서버 기술 파트너로 협력해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을 지원한다. 포스코기술투자, 주성엔지니어링, HL그룹도 각각 소재, 장비, 모빌리티 영역에서 시너지를 모색할 전망이다.

리벨리온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주력 제품인 리벨쿼드(REBEL-Quad) 양산에 속도를 내고, 후속 제품 리벨아이오(REBEL-IO)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AI 반도체를 양산 중인 기업으로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는 동시에, 일본·말레이시아 등 APAC 지역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서며, 해외 핵심 인력을 포함한 글로벌 팀을 구성한다. 리벨리온은 특히 피지컬AI 시대를 맞아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을 AI 3대 강국으로 끌어올리는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목표다.

신성규 리벨리온 CFO(최고재무책임자)는 "K-스타트업의 잠재력과 대한민국 AI 반도체의 역량을 믿어주신 모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투자는 한국 자본시장이 글로벌 수준의 AI 반도체 기업을 키워낼 수 있는 저력을 증명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리벨리온은 이번 펀딩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기여하고, 글로벌 무대에서도 확실한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배태용 기자
tybae@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