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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화재] 유지보수 담당 IT서비스기업들 비상대기…현장 안전확보 후 투입 가능할 듯

이상일 기자

27일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인근에서 현장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전날 오후 8시 20분께 전산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9시간 50분 만인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초진 완료했다.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요 전산 시스템 647개가 가동을 멈췄다. 정부는 서버 과열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시스템을 중단했으며 우체국·금융·우편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서비스부터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국정자원의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IT기업들도 비상대기에 들어갔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대전·광주·대구 등 주요 데이터센터 운영은 자체 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실제 전산 설비의 유지보수와 운영 관리에는 중견 IT서비스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대신정보통신, 세림티에스지(TSG), 아이티센 등이 주요 사업자로 자리 잡고 있다.

이들 기업의 역할은 단순한 장비 관리에 그치지 않는다.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정기 점검은 물론, 긴급 장애 발생 시 즉각 투입돼 복구 지원을 책임지는 구조다. 이번 대전센터 화재 역시 예외가 아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재 발생 직후, 유지보수 업체 소속 엔지니어들이 비상대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업체 관계자는 "3개 데이터센터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보니 어느 하나 업체의 문제가 아닌 상황"이라며 "현재 비상대응 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이 바로 현장에 투입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화재는 27일 오전 6시 30분 초진됐으나 이후 8시40분께 재발화하는 등 완전 진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열기와 연기 등이 빠지고 전원이 인가 되는 등 작업 환경이 준비되어야 이후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전이 확보되면 이들 유지보수 엔지니어들이 현장으로 긴급 투입돼 항온·항습기 이상 여부 점검, 전력 계통 안전 확인, 서버 단계별 재가동 절차 지원 등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 유지보수 업체 관계자는 “국가 전산망 장애는 민간 기업의 데이터센터보다 훨씬 복잡하고 이해관계자가 많아, 복구에는 통상 이상의 체계적 협력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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