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솔루션

[국정자원 화재] 먹통·먹통·먹통…화재 여파에 행정업무처리 '마비'

김보민 기자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화재로 인한 정부 서비스 먹통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홈페이지 접속은 물론, 인증시스템에도 장애가 발생해 행정 업무 처리에 차질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27일 오전 10시40분 기준, 행안부 홈페이지와 정부24 등 서비스에 대한 접속 장애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24 홈페이지에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장애 복구 시까지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며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9월 26일 오후 8시부터 27일 오후 3시까지 총 19시간 점검이 예정되어 있다.

공지문은 "이번 화재로 영향이 있는 대체 사이트는 원활한 접속 또한 발급이 불가할 수도 있다"며 "주민센터 등 오프라인 대체 창구 방문 시에는 사전 전화 문의 후 방문 바란다"고 안내했다. 신원확인, 부동산·자동차, 세금·금융 등 업무별 증명서 발급 대체 창구도 안내했다.

주요 경제부처 전산망도 먹통이 됐다. 통계청의 경우 홈페이지, 국가통계포털(kosis), 마이크로데이터, 통계지리정보 등의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다. 재정정보 포털인 기획재정부 '열린재정', 국가종합전자조달 시스템 '조달청 나라장터'를 비롯해 기재부 산하 기관 홈페이지도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나라장터는 조달청 운영 공공기관 물자를 구매하고 시설공사 계약 입찰을 통합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해양경찰청 업무 포털도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해양경찰청은 국정자원 화재 여파로 해경 업무 포털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해경청은 화재로 인해 업무 포털 접속에 필요한 행정전자서명(GPKI) 인증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고, 오프라인 환경에서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게 안내할 방침이다. 다만 상황 관리 계통의 경우 별도 전산망을 사용하고 있어 재난 대응 체계는 정상 가동 중이다.

복구가 늦어질 경우 공무원 업무 불편도 이어질 전망이다. 행안부는 다수 행정서비스 이용이 제한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포털사이트 네이버 공지를 통해 국민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서류 발급 등 민원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민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자문서를 생산하고 대외 기관으로 발송하는 과정 또한 전자팩스를 이용하고, 자체 서버 기반 메신저를 활용해 파일을 주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