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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톡] AI·해킹 키워드에 불붙은 보안株…172% 떡상한 이곳은?

최민지 기자

S2W 서상덕 대표. [ⓒ S2W]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에스투더블유(S2W)가 코스닥 상장 나흘만에 공모가 대비 172%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S2W는 지난 21일 전일보다 21.04% 급등한 3만5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S2W 주가는 한때 3만7550원까지 치솟으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앞서, S2W는 지난 19일 공모가 1만3200원으로 상장했다. 첫날 S2W는 공모가 대비 81.44% 오른 2만3950원에 장을 마치며, 화려한 코스닥 입성을 알렸다.

S2W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업이라는 타이틀과 최근 대형 해킹사태로 촉발된 보안 테마가 맞물리며, 단기 과열 신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설립된 S2W는 수년전까지만 해도 사이버보안 데이터분석 전문기업임을 내세우며, 다크웹과 랜섬웨어 등 신종 사이버위협 탐지·대응에서 두각을 드러낸 곳이다.

S2W는 다크웹 데이터 수집에서 출발해, 다양한 도메인의 비정형 데이터를 정제·분석·연결해 인텔리전스를 생성했다. 특히, 세계 첫 다크웹 특화 언어모델 ‘다크버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러한 강점을 인정받아, 인터폴과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물론 S2W는 안보와 사이버보안 영역 중심으로 활동하는 기업이지만,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다루며 AI 기술력을 쌓은 만큼 빅데이터 분석 AI 기업으로 포지셔닝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S2W는 기업공개(IPO)를 알릴 때 보안보다는 ‘AI’를 전면에 내세우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정부를 비롯해 각 산업에서 AI 지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AI라는 키워드는 시장에서 강력한 투자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저평가되던 보안기업 한계를 벗어나야 하는 부분도 작용했다.

이에 S2W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145.40대 1을 기록했고,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으로 확정했다.

그런데, 최근 KT와 롯데카드 등 굵직한 해킹사고로 연이어 발생하면서 시장에서 보안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서 해킹사태에 관련한 범정부 종합대책을 지시했고, 지난 23일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해킹사태 청문회를 열고 KT와 롯데카드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는 보안투자 확대를 향한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그러면서, S2W는 AI뿐 아니라 보안주로도 곧바로 주목받게 됐다. AI 성장성과 보안 필수성을 동시에 품고 있는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셈이다. 단기 급등에도 추이가 꺾이지 않고 연일 투자자 관심이 이어진 이유다.

다만, 상장 4거래일만에 172% 주가 상승을 이룬 만큼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우려도 제기된다. 기관 보호예수 해제 시점 이후 주가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

최민지 기자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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