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넘어 국방까지"…'국가대표 AI' 엔씨AI, 청사진 공개

23일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 특별세미나'에서 강연에 나선 엔씨AI 임수진 CBO.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5개 정예팀에 선정된 엔씨소프트 인공지능(AI) 자회사 엔씨AI가 국가 단위의 핵심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게임을 넘어 국방·안보 영역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며 '국가대표'로의 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3일 임수진 엔씨AI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주최로 열린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 특별세미나'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담대한 도전'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 CBO는 이날 "엔씨AI는 이미 게임, 패션,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군에 인공지능(AI) 기술 및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며, "향후 산업계 뿐만 아니라 국방 및 국가 기반 산업으로 기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엔씨AI의 국방 협력 발표는 청중의 이목이 집중됐다. 임 CBO에 따르면 엔씨AI는 최근 국방부, 국정원, 육군본부 등과 접촉해 비전 AI와 보안 및 관제 기술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소버린 AI의 역할에는 국방과 같은 국가 핵심 역할을 보조하는데 있다"며, "현재 엔씨AI의 기술을 군 조직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임 CBO는 대표 브랜드 '바르코'의 핵심 기술로 ▲3D 에셋 생성 자동화 ▲다국어 실시간 번역 및 채팅 관리 ▲보이스·TTS 합성 ▲영상 콘텐츠 자동 더빙 ▲패션 디자인 생성 및 이커머스 적용 ▲비전 AI 기반 공장·안전 관리 등을 소개했다.
그는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바르코의 기능들이 예상치 못한 산업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사례들이 다수 나오고 있다"며, "특히 이미지를 이해하는 '바르코 비전 2.0'은 글로벌 수준에 올라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공장 안전 관리, 검수 등에 대한 지원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임 CBO는 "'국가대표 AI'로 회사가 선정된 배경에는 여러 관계 기업들과의 협업과 함께 비전 기술을 공개하고 활용하도록 한 부분에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엔씨AI의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엔씨AI는 지난 2011년 국내 게임사 엔씨소프트 내부 AI 연구 조직으로 출범해, 축적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2월 독립법인으로 분사됐다. 분사 이후에는 게임 개발 AI 툴 제작 외에도 엔터테인먼트, 패션,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AI 솔루션을 선보이면서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오는 25일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5'에 참가해 게임 제작 AI 솔루션을 선보이고,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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