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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착한 여자 부세미' 제작진 한 목소리…"우영우 넘고파" [일문일답]

채성오 기자

22일 '착한 여자 부세미'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진들이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여빈, 진영, 서현우. [ⓒ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오는 29일 첫 방영되는 지니 TV·ENA 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이하 부세미)' 제작·출연진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의 시청률 기록을 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22일 지니 TV·ENA는 서울 CGV 영등포에서 착한 여자 부세미 제작 발표회를 열고 작품 소개 및 질의응답(Q&A) 시간을 가졌다. 해당 발표회에는 배우 전여빈, 진영, 서현우, 장윤주, 주현영 등 출연진과 작품을 연출한 박유영 감독이 참석했다.

착한 여자 부세미는 인생 한 방을 꿈꾸며 시한부 재벌회장과 계약결혼을 감행한 흙수저 여자 경호원이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이들을 피해 3개월 간 신분을 바꾸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설정의 범죄 로맨스물이다.

전여빈이 타이틀롤 '부세미' 역할을 맡아 화제를 모은 가운데 ENA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 17.53%(16화 기준)를 기록한 우영우의 기록을 넘을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이는 해당 드라마가 여성이 중심인 메인 타이틀롤이라는 점에서 우영우와 공통 분모를 갖는 데다 ENA '유괴의 날'로 호평받았던 박유영 감독과 영화 '올빼미'로 2023년 각종 영화제 '극본상'을 휩쓴 현규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착한 여자 부세미의 시청률 목표에 대한 질문에 "입소문만 잘 난다면 10%까지 가 보고 싶다"고 전했지만 출연진들은 이보다 더 높은 목표치를 제시했다. 극 중 '가선영' 역할을 맡은 장윤주는 "(시청률에 대해선) 우리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바람 차원인 데 우영우를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우영우에 출연했던 주현영은 같은 질문에 "우영우를 촬영했을 당시 배우들 간 단합과 케미스트리가 좋았디"며 "부세미를 찍으면서 느낀 점은 그보다 더했음 더했지 덜하지 않았으니 (우영우 시청률에 근접한) 17% 생각한다"며 웃어보였다. 다음은 '착한 여자 부세미' 제작·출연진과의 일문일답.

Q. 작품을 한 줄로 소개한다면.

A. 박유영 감독: 여자 경호원이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범죄·로맨스·휴먼·코미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복합 장르 드라마다. 장르별 비율은 따지자면 범죄 40%, 로맨스 40%, 코미디·휴먼이 20%라고 할 수 있다.

Q. 전여빈 배우가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A. 전여빈: (착한 여자 부세미) 대본에 '흙수저로 살고 있는 영란에게 너는 너 자체로 행복할 자격이 있다'는 문장이 있었는데, 그 글이 마음을 크게 흔들었다. 박유영 감독님의 전작 '유괴의 날'에서 장르성과 감정 표현을 모두 봤고, 직접 만나 뵌 후 꼭 하고 싶다는 열망이 커졌다. 극 중 인물이 '부세미'라는 삶을 만나면서 가치관이 전환되는 인물이라 배우로서 표현적 욕심이 났다.

Q. 메인 타이틀롤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A. 전여빈: 타이틀롤이라는 의식은 크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모두가 큰 책임감을 나누고 있어 저 역시 좋은 캐릭터를 만났다는 기쁨이 더 컸다. 책임감을 배로 가지되 더 순수하고 즐겁게 작품에 몰입했다.

Q. 장윤주 배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파격 변신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A. 장윤주: 전작들과 비교해 다른 캐릭터라 그렇게 보실 수 있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아직 남아 있다. 대본이 굉장히 재미있었고, 감독님의 전작을 정주행하면서 믿고 가도 된다는 확신이 들었다. 부담은 있었지만 현장에서 감독님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캐릭터를 완성했다. 종영 후에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 때문에 혼자 울기도 했다.

Q. 박유영 감독이 두 번째 작품으로 착한 여자 부세미를 선택한 이유는.

A. 박유영 감독: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무창이라는 시골 마을과 재벌 저택을 배경으로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했는데, 단순한 인물이 없고 모두 양면성을 지녔다. 캐릭터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 끌렸다. 다만 연출적인 부분에서 복합 장르라 톤 조절이 가장 힘들었다. 범죄 장면은 긴장감을 극대화하고, 코미디는 배우의 장점을 살려 독창적으로 표현하려 했다.

Q. 배우들에 대한 캐스팅 기준은 무엇이었나.

A. 박유영 감독: 전여빈은 내면 연기가 뛰어나 '김영란'과 '부세미'의 이중성을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있다고 봤다. 진영의 경우 선한 이미지 속에 차가움도 담을 수 있어 '전동민' 역에 적합했다. 서현우는 지성과 유머를 오가는 능청스러운 연기에 강점이 있었고, 장윤주는 대중에겐 코믹 이미지가 강했지만 런웨이에서 본 카리스마가 있어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싶었다. 주현영은 밝고 순수하면서도 미스터리한 느낌이 이번 캐릭터와 잘 맞았던 것 같다.

Q. 진영 배우가 도전하는 싱글 대디 역할은 어땠나.

A. 진영: 저에겐 엄청난 도전이었던 것 같다. 아빠가 돼보지 않아 부성애라는 것이 어떤 지 상상이 잘 안 되더라. 그래서 가장 많이 생각했던 게 어렸을 적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또한 감독님이 너무 자상하셔서 그 모습을 레퍼런스로 삼은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제 아들로 연기한 아역 연기자 분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그것을 보고 제가 더 집중하고 정신을 차리기도 했다.

Q. 감독과 배우들이 생각하는 착한 여자 부세미의 시청률 목표는.

A. 박유영 감독: 입소문이 잘 난다면 10%까지 가고 싶다.

A. 장윤주: 진짜 이게 우리의 영역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바람인 데 우영우를 이기고 싶다.

A. 서현우: 저는 사실 시작을 7% 정도 생각했는데 감독님도 10% 얘기하셨고 우영우 얘기도 하셨으니 17% 이상 생각해 보겠다.

A. 주현영: 제가 우영우를 촬영을 했을 때 배우분들 간의 단합과 캐릭터들 간 호흡이 정말 좋았다. 그런데 부세미를 찍으면서 느꼈는 데 (우영우 때보다) 오히려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지 않았다. 그래서 저도 17% 이상 바라본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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