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설툰설] 트라우마가 만든 괴물…‘조류공포증’ vs ‘바퀴벌레 잔혹사’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디지털데일리 조윤정] 조용한 일상이 뒤틀리고, 보이지 않던 존재들이 모습을 드러나는 순간.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와 강박으로 시작된 평범한 하루는 어느새 괴물 새와 바퀴벌레가 돼 주인공을 집어삼킵니다. 이야기는 예측 불가한 사건으로 가득 차고, 독자는 숨 막히는 공포 속으로 빠져듭니다. 스릴과 휴머니즘이 교차하는 그 긴장감 속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몰입감을 선사하는 웹툰, 카카오웹툰의 '조류공포증'과 '바퀴벌레 잔혹사'사를 소개합니다.
◆ 인간의 탈을 쓴 새의 공포… 카카오웹툰 ‘조류공포증’
카카오웹툰 ‘조류공포증’은 어린 시절 닭을 잡는 장면을 목격한 후 트라우마를 가진 철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평범한 회사 생활 속에서 철민의 눈에 이상하게만 보이는 회사 부장은 사실 사람의 탈을 쓰고 사람을 잡아먹는 전설 속 괴물 새 ‘하르퓌아’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키죠. 그러다 회사에서 동료의 의문의 실종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에 괴물의 존재를 믿지 않던 철민은 동료이자 오컬트 매니아인 광빈과 함께 사건을 파헤치지만, 점점 드러나는 하르퓌아들의 실체와 위협 속에서 가족까지 타겟이 되자 철민은 조류공포증을 극복하고 맞서 싸우기로 결심합니다.
카카오웹툰에서 2019년 7월부터 연재 중인 '조류공포증'은 판타지적 소재를 기반으로 인간 사회 속에 은밀히 숨어 사는 괴물들의 공포와 스릴, 그리고 이를 극복하려는 인간의 치열한 액션을 버무려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작화 역시 스산하고 섬뜩해 몰입감을 높이며, 글과 그림을 공동 작업하는 조눈·리도 작가의 협업 방식이 만들어낸 독창적 연출이 돋보입니다. 올해 2월 약 2년 반만에 시즌3 연재를 시작해 팬들의 호응을 모으는 작품으로, 액션과 스릴러적 요소 뿐 아니라 판타지 설정의 독특한 분위기, 가족을 지키기 위한 주인공의 휴머니즘적 요소도 얽혀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전하는 작품입니다.
◆ 강박과 바퀴벌레가 불러온 참사… 카카오웹툰 ‘바퀴벌레 잔혹사’
카카오웹툰 신작 ‘바퀴벌레 잔혹사’는 결벽증과 강박증이라는 공감형 소재를 극적으로 풀어낸 서스펜스 스릴러입니다. 여러 강박증에 시달리며 최악의 하루를 보낸 주인공 '원도연'의 집에 바퀴벌레가 출몰합니다. 결벽증으로 인해 이를 참지 못한 도연은 배달원 '복금호'에게 퇴치를 부탁하지만 뜬금없이 구애를 하다 거절당한 금호는 오히려 도연의 집에 바퀴벌레를 던져 넣죠.
결국 도연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바퀴벌레 퇴치사에게 의뢰하고, 도연을 사랑하게 된 금호는 그에게 질투심을 품습니다. 바퀴벌레로 인한 패닉에 빠진 도연은 시골에 사는 아버지 원혁수에게도 도움을 청하고, 그는 연락이 끊겼던 딸을 만나기 위해 서울로 향합니다. 바퀴벌레 퇴치를 위해 모인 원혁수, 퇴치사, 복금호. 그 자리에서 누군가 사망하죠. 사건은 점점 점입가경으로 전개되고, 결국 바퀴벌레를 둘러싼 사건은 단순 공포를 넘어 가족사와 인간 관계의 긴장감까지 담아냅니다.
장삥준 작가 특유의 속도감 있는 연출과 예측 불가 사건 전개는 독자에게 몰입감을 주며, 평범해 보이지만 강박증으로 인해 파탄 난 주인공의 심리적 긴장감까지 섬세하게 담아냈습니다. 스토리텔링은 능력은 물론 작가 특유의 그림체도 높은 흡인력을 선사합니다. 작품 초반부터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이 쉴 새 없이 터지며,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에도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강박과 불안,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인간 군상의 얽힘을 통해 서스펜스를 극대화한 이 작품은, 웰메이드 스릴러 드라마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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