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사태, 롯데카드 주인은 MBK인데”… 롯데그룹 ‘속앓이’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롯데카드 대규모 해킹 사고로 인한 파장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그 불똥이 애꿎게 롯데그룹 전체로 튀고 있다.
롯데카드 해킹 사고와 관련, 금융 당국은 조사결과 297만명의 CI(연계 정보), 가상결제코드 등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약 28.3만명(9.5%)은 카드비밀번호와 CVC까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이어 국가수사본부도 이번 해킹 사고에 대한 공식 수사에 착수했다.
이를 전하는 해당 온라인 뉴스에는 ‘롯데그룹 못 믿겠다’, ‘롯데 이름이 들어간 것은 다 끊겠다’ 등 롯데그룹을 비난하는 댓글 또한 적지않게 달리고 있다.
그러나 롯데카드는 현재의 롯데그룹과는 전혀 관계없는 회사다.
앞서 롯데그룹은 금산분리 정책에 따른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고, 이 과정에서 지난 2019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롯데카드를 매각했다.
MBK파트너스는 당시 우리은행과 컨소시엄을 조성해 롯데카드 지분 79.83%를 인수했으며, 현재 롯데카드 지분 59.8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다만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인수 당시, 카드 브랜드 경쟁력을 위해 새로운 이름 보다는 ‘롯데’ 브랜드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더구나 롯데그룹으로선 브랜드 평판 때문에 속앓이 할 대상이 롯데카드 뿐만 아니다.
최근에는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는 롯데손해보험때문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새 주인을 찾지못해 매각이 장기 표류함으로써 시장 평판이 악화되고 있는 롯데손해보험도 사실은 롯데그룹 계열사가 아니다. 현재 롯데손해보험 역시 최대 주주는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이다.
브랜드 평판이 기업의 시장경쟁력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력을 고려할 때, 최근의 상황은 롯데그룹으로서는 결코 달갑지 않은 전개인 것이다.
다만 최근 롯데카드 해킹 사태와 관련해, 롯데그룹 측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서로 다른 회사이기 때문에 굳이 언급할 필요를 못느낀다”며 말을 아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롯데카드 사례 말고도 대주주가 바뀌었는데 브랜드는 여전히 남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런 사태가 나면 기존 대주주의 입장에선 크게 난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롯데그룹으로서도 브랜드 평판 관리를 위한 무슨 수를 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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