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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배 빨라진 챗GPT 추론... 오픈AI '생각하는 시간 조절 기능' 선봬

이건한 기자
ⓒ AI 생성
ⓒ AI 생성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오픈AI가 챗GPT에 '사고 시간 조절 기능'을 추가했다. 최근 GPT-5 출시 후 추론 모델인 'GPT-5 Thinking'의 사고 시간이 필요 이상으로 길다는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결과물이다.

오픈AI가 17일(현지시간) 챗GPT 릴리즈노트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해당 기능은 플러스(Plus) 이상 유료 요금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챗GPT 웹버전에서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PC 설치형 버전에서도 지원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사용자가 챗GPT에서 'GPT-5 with Thinking' 모델을 선택하면 메시지 작성기에 사고 시간을 결정할 수 있는 '생각 중'이란 토글 버튼이 표시되는 방식이다.

다만 요금제에 따라 선택 가능한 옵션의 종류가 다르다. 플러스와 비즈니스 요금제 이용자는 기본값인 스탠다드(Standard)와 기존 기본 모드였던 익스텐디드(Extended)를 선택할 수 있다. 프로(Pro) 이용자에게는 두 가지가 더 추가된다. 가장 빠른 응답을 제공하는 라이트(Light)와 더 깊은 분석을 위한 헤비(Heavy) 옵션이다. 이 중 모든 대화의 기본 설정은 스탠다드 모드다.

스탠다드와 라이트는 기본적인 추론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빠른 출력물 생성에 중점을 둔다. 익스텐디드와 헤비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만 복잡하거나 중요한 질문에 대해 더 포괄적이고 깊이 있는 분석을 제시할 수 있다. 확인 결과 새로운 기본값인 스탠다드 옵션은 동일한 문제에서 익스텐디드 대비 2~3배 빠른 결과물을 출력한다.

가령 '인류가 지구 이외의 행성에서 생명체를 발견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라는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기까지 스탠다드 옵션은 33초, 익스텐디드 옵션은 1분 32초가 소요됐다. 답변의 깊이나 품질은 상대적으로 긴 사고 시간을 투자하는 익스텐디드가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스탠다드와 달리 결과물에 더 많은 가정이 추가되고 관련 뉴스를 검색해 함께 제시했다.

동일 질문에 대한 스탠다드 모드와 익스텐디드 모드의 결과물 中 (ⓒ 챗GPT 갈무리)
동일 질문에 대한 스탠다드 모드와 익스텐디드 모드의 결과물 中 (ⓒ 챗GPT 갈무리)

한편, 이번 업데이트로 오픈AI는 가벼운 추론 문제까지 Thinking 모드가 수 분 이상의 사고 시간을 투입하며 발생하는 컴퓨팅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이 기능을 추후 모바일 환경에서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건한 기자
sugyo@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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