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용 드림에이지 대표 "'알케론'과 사랑에 빠졌다…'한 판 더'가 자연스러운 게임"

15일 '알케론' 핸즈온 데이 현장. 정우용 드림에이지 대표.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업무가 끝난 뒤에도 '알케론'을 한 판 더 하고 싶을 만큼, 이 게임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한국 이용자들에게 게임을 소개하고, 최고의 게임으로 키우고 싶다는 바람과 야망이 생겼습니다."
정우용 드림에이지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젠지GGX에서 열린 '알케론' 핸즈온 데이에서 해당 게임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알케론은 지난 2016년 설립된 본파이어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대규모 팀 기반 PvP 게임이다. 기억을 잃은 '에코'들이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거대한 탑을 오른다는 세계관을 기반으로, 3명으로 구성된 15개팀이 최종 생존자를 가리는 배틀로얄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용자들은 시간 경과에 따라 이동 비콘을 통해 상층으로 진입해야 하며, 층마다 입장 인원이 제한된다. 생존을 위해서는 탐험을 통해 아이템을 확보해 캐릭터를 강화하면서 다른 이용자와의 전투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세트 아이템을 모두 장착하면 캐릭터가 강력한 '이터널'로 각성하고, 탑 다운 시점이지만 키보드 WASD 이동과 마우스를 활용한 공격 시스템으로 조준의 손맛을 구현해 액션 쾌감을 끌어올리는 등 게임만의 차별점을 갖췄다.
민 킴 본파이어 스튜디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알케론은 일반 MOBA와 전투 속도와 플레이 양상이 다를 뿐 아니라, 탑다운 시점에서도 상대를 자유롭게 조준하며 추격하는 전투 방식으로 한층 액션이 강조됐다"며, "MOBA나 슈팅 게임 경험이 있는 이용자라면 게임을 금방 익히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게임만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15일 '알케론' 헨즈온 데이에서 롭 팔도 본파이어 스튜디오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알케론의 독창적인 게임성 뒤에는 본파이어 스튜디오의 개발 철학이 자리한다. 롭 팔도 대표는 "우리의 개발 철학은 하고 싶은 게임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에 출범 후 약 2년간 팀을 갖추는 데 집중해 개발자들이 열정을 온전히 쏟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라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알케론은 2년에 걸쳐 모인 35개의 아이디어 중 만장일치로 선택된 프로젝트다. 초기에는 ▲'배틀그라운드'의 배틀로얄 ▲'디아블로'의 PvP ▲'다크소울'의 액션 등에서 영감을 받아 게임성의 결합을 시도했으나, 팀과의 합을 재검토해 알케론만의 재미를 추구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해 현재의 형태로 다듬어졌다.
본파이어 스튜디오만의 독특한 개발 루틴도 눈에 띈다. 알케론은 매일 아침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한 뒤 피드백 회의를 거쳐, 오후에 변경 사항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제작되고 있다. 개발진이 먼저 게임을 즐기며 애정을 키우고, 끊임없이 게임성을 갈고닦는 선순환 구조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것.
롭 팔도 대표는 "개발진에게 게임을 멈추고 업무를 진행하라고 잔소리를 해야할 정도로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며, "우리는 알케론을 사랑하며, 게임이 가진 특별함에 확신을 갖고 있다. 드림에이지를 퍼블리셔로 선택한 이유도 우리만큼 게임을 좋아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본파이어 스튜디오의 해외 파트너사는 한국의 드림에이지가 유일하다.
정 대표도 "퍼블리싱 계약 과정에서 알케론에 대한 본파이어 스튜디오의 깊은 애정을 느꼈으며, 나 역시 플레이를 거듭하면서 알케론과 사랑에 빠졌다"라며, "알케론은 드림에이지 포트폴리오 확장의 핵심 타이틀로, 새로운 경쟁력과 경험을 안겨줄 타이틀이 될 것"ᅌᅵ라고 강조했다.

15일 '알케론' 핸즈온 데이 현장. 왼쪽부터 드림에이지 서총동 게임사업실장, 정우용 대표, 본파이어스튜디오 롭 팔도 대표, 제레미 크레이그 디렉터, 민 킴 CSO.
본파이어 스튜디오는 한국 커뮤니티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롭 팔도 대표를 비롯해 '스타크래프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블리자드 인기 게임의 핵심 개발진이 다수 포진해 한국 게임 이용자들의 높은 경쟁 수준을 잘 알고 있어서다.
롭 팔도 대표는 "한국은 언제나 경쟁 게임의 중심지였고, 구성원 대부분이 이를 직접 경험한 바 있다"며, "한국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대회와 커뮤니티 반응을 보면서 최고 수준의 경기력이 유지되도록 게임 밸런스를 맞춰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드림에이지와 본파이어 스튜디오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알케론의 알파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출시 로드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알케론은 전략적 깊이와 치열한 전투 오쇼로 이용자들의 경쟁심을 자극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게임"이라며, "게임만의 개성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테스트를 통해 면밀히 확인하면서, 이용자들과 함께 게임을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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