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달리는데, 인프라는 뒤쳐진다"…'DIC 2025' 18일 개최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AI는 눈에 띄지 않는 속도로 산업을 바꾸고 있다. 연산은 커지고, 연동은 확장되며, 데이터는 넘쳐난다. 문제는 그 뒷단이다. 칩과 모델, 플랫폼의 경쟁은 매일같이 업데이트되지만, 그것을 지탱할 인프라는 점점 더 많은 전력을 요구하고 있다. 냉각은 설계의 한계를 넘기 시작했고, 전력망은 불균형을 키우고 있으며, 탄소중립이라는 전 지구적 제약 조건은 기술 확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러한 복합 위기 속에서, 산업계와 정부가 함께 인프라 재설계를 논의하는 자리가 열린다. 디지털데일리는 오는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다이아몬드홀에서 ‘제3회 DIC 2025(Digital Daily Industry Conference 2025)’를 개최한다. 주제는 ‘지속가능한 AI 시대를 위한 저전력 인프라 혁신’. 부제는 ‘데이터 폭증 시대, 생존을 위한 인프라 리디자인’이다.
GPU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그것을 가동할 전기는 한정돼 있다. 데이터센터는 고밀도화·고집적화되고 있지만, 냉각 기술은 아직 범용화되지 못했다. 고성능 연산은 더 많은 열을 낳고, 더 많은 열은 더 큰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이는 이제 기업 단위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 정책과 전력 인프라 전체를 흔드는 구조적 사안으로 옮겨가고 있다.
행사는 오전과 오후 두 세션으로 나뉜다. 오전에는 LG전자가 냉각 설비 기술을, 한국코닝은 고밀도 연결 솔루션을, NHN클라우드는 GPU화된 데이터센터의 구조적 전환을 공유한다. 기업의 물리 인프라 최적화 전략이 현실적으로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를 짚는 시간이다.
오후 세션은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진다. 퀄컴은 온디바이스 AI 확산 전략을, 리벨리온은 APAC 지역을 겨냥한 지속가능 AI 인프라 모델을 소개한다. 인텔코리아는 엔터프라이즈 AI 추론 최적화 방안을, 삼성디스플레이는 저전력 OLED 기술의 엣지 AI 적용 가능성을 발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기술의 글로벌 동향을, SK텔레콤은 울산에 착공한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 전략을 공개한다.
AI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떠받치고 있는 인프라는 여전히 정체돼 있다. 기술은 해법이 될 수 있지만, 해답이 되지는 않는다. 결국 지속가능한 AI 시대는 기술, 산업, 정책이 같은 그림을 그리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때 비로소 가능하다.
참가 등록은 디지털데일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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