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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AI 클라우드’ 강조…미래에셋·부릉이 성과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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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나 기자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 지사장 [ⓒ 스노우플레이크]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글로벌 AI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국내 금융·물류 기업 사례와 서울시와의 협약을 통해 데이터와 AI 기반 혁신을 본격 확산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데이터 신뢰성과 거버넌스를 내세운 AI 데이터 클라우드로 엔터프라이즈와 스타트업 생태계 모두를 아우르겠다는 의지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오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스노우플레이크 월드 투어 서울’을 개최한다. 이에 앞서 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선 한국 시장 전략과 함께 금융권과 물류기업 도입 사례가 공유됐다.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지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는 모든 조직이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부서 간 데이터 사일로를 해소하고 운영 과정을 단순화해 누구나 쉽게 데이터와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 AI 모델과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비전문가도 코드 작성 없이 앱을 출시하고 분석·시각화·업무 자동화를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권에서는 데이터 시점 관리와 규제 대응이 핵심 과제로 꼽혔다. 노시희 미래에셋자산운용 디지털전략본부장은 “재무 데이터는 정정·재작성 사례가 많아 포인트-인-타임 관리가 중요하다”며 “스노우플레이크를 통해 데이터 거버넌스와 규제 대응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이를 통해 AI 모델 학습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기존 15시간이 걸리던 작업을 2분35초 만에 끝낼 수 있었고, 비용 부담 없이 성능을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노 본부장은 “단순 쿼리 속도가 아니라 자원 제약에서 벗어나 병렬 처리가 가능해진 점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노시희 미래에셋자산운용 디지털전략본부장 [ⓒ 스노우플레이크]

장수백 부릉 CTO [ⓒ 스노우플레이크]

물류기업 부릉은 데이터 병목 해소를 사례로 들었다. 장수백 부릉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과거에는 팀별로 흩어진 데이터를 수작업으로 모아야 했고, 버전 관리 문제로 신뢰성이 떨어졌다”며 “스노우플레이크 도입 뒤 데이터 스트리밍과 레이크하우스 아키텍처를 구축해 쿼리 성능은 52% 개선하고 인프라 비용은 42% 줄였다”고 밝혔다. 부릉은 앞으로 AI 기반 배차 시스템 자동화로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금융과 물류처럼 성격이 다른 산업이지만 두 사례는 공통적으로 데이터 관리의 복잡성을 줄이고 AI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스노우플레이크가 기여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데이터 저장소 역할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 신뢰성 확보와 운영 효율화라는 두 축을 기반으로 산업별 요구에 맞춘 해법을 제공한 셈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금융·물류 외에도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최기영 지사장은 “데이터가 많은 고객일수록 현대화와 AI 기반 효율화에 대한 수요가 크다”며 제조, 유통 등에서도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시장 반응에 대해서도 “수십 건의 PoC가 진행 중이며 금융권을 중심으로 리스크 관리와 자동화 시나리오가 활발히 테스트되고 있다”며 “연말에는 상용화 성과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날 서울시와의 협력을 통해 스타트업 지원에도 나선다고 발표했다. 최 지사장은 “서울시와의 협약은 AI·핀테크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실리콘밸리 AI 허브와 연계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돕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매년 10개 이상 유망기업을 선발해 현지 실증과 투자자 연계를 지원하고,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 플랫폼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국 시장 전략과 관련해서는 성장성과 투자 의지가 강조됐다. 최 지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 한국지사가 만들어진 후 지난 4년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왔고 150곳 이상 고객을 확보했다”며 “국내에서 이미 수십 건의 PoC가 진행 중이며 금융권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상용화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주권을 중시하는 한국 시장 특성에 맞춰 보안과 거버넌스를 보장하고 멀티클라우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기업들이 더 빠르게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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