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버행' 리스크? 카카오페이 주가 급락… 2대 주주 알리페이, '해외EB 발행' 공시 악재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또 다시 카카오페이 주가가 오버행(대규모 매물 출회) 이슈에 직격탄을 맞았다.
3일 마감된 국내 증시에서 카카오페이 주가가 전날대비 10.03% 급락한 5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앞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대감으로 지난 6월25일 카카오페이 주가가 장중 11만4000원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54.39% 하락한 가격이다.
이날 급락은 전날 2대 주주 알리페이의 해외교환사채 발행 공시에 따른 '오버행' 리스크가 불거졌기때문이다.
전날 카카오페이 2대 주주인 2대 주주인 알리페이 싱가포르(Alipay Singapore Holding Pte. Ltd, 이하 ‘알리페이’)는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인 카카오페이 보통주 1164만8791주(발행주식 총수의 8.62%)를 대상으로 해외 EB(Exchangeable Bond,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교환가액(처분 단가)은 5만 4744원, 교환사채 만기일은 2025년 12월 29일이다.
이처럼 보유 지분을 대상으로 해외 EB를 발행하는 경우, 대규모 매물이 시장에 출회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는 악재로 인식되는 게 일반적이다.
해외 EB 투자자는 만기 시점에 채권을 현금으로 상환받거나, 발행자가 담보로 제공한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그런데 만약 만기에 투자자가 교환권을 행사하면 대량의 주식이 한꺼번에 시장에 풀릴 수 있으며 이것이 '오버행' 리스크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카카오페이의 경우 이같은 오버행 리스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그동안 알리페이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인한 오버행 리스크로 인해 주가 폭락을 몇차례 경험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6월8일, 알리페이는 보유지분중 500만주(9.8%)에 대한 대규모 블록딜을 통해 주식을 대량 처분하면서 당시 10만원의 저지선이 무너진 바 있다.
당시 카카오페이측은 “알리페이와의 협력 관계는 탄탄하다”며 주장했지만 이후 주가는 계속 곤두박질 쳤다. 이어 지난해 3월7일 알리페이는 2차 블록딜(295만주, 지분 2.2%)를 통해 주가를 또 한번 얼어붙게 만든 바 있다.
현재 알리페이가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페이 잔여 지분은 27.91%(3769만주)이다. 블록딜, 해외EB 발행 등 다양한 형태로 카카오페이 보유지분을 줄여 나가고 있는 알리페이의 행태를 고려했을때, 카카오페이 주가의 오버행 리스크는 투자자들에게 당분간 적지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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