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신뢰 회복 승부수 통할까…백종원, 사재 100억 '상생 카드' 꺼냈다

최규리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더본코리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더본코리아]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개인 보유 주식을 담보로 120억원 규모 대출을 일으켜 상생위원회 운영에 투입한다. 품질 논란과 법적 리스크로 흔들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결단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주식 92만337주를 담보로 NH투자증권에서 20억원, 한국증권금융에서 100억원 한도대출 등 총 120억원 규모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100억원은 상생위원회 운영을 위한 사재 출연금이다. 이는 지난해 더본코리아 연결기준 영업이익(360억원)의 약 28%에 해당한다.

더본코리아 측은 "출연금은 지난 6월 발족한 상생위원회 운영 및 안건 실행 비용 등에 순차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생위원회는 가맹점 대표, 본사 임원, 외부위원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정례회의와 분기별 점검을 통해 제안을 수렴·실행하는 구조다. 시민사회단체 출신 전문가도 위촉해 공정성과 공익성을 강화했다.

상생위는 지금까지 ▲배달 매출 수수료 50% 감면 ▲월세 카드결제 서비스 도입 ▲전문화된 마케팅 지원 등을 실행했다. 백 대표는 위원회 출범 당시 "한 분의 점주도 두고 가지 않겠다"며 사재 출연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최근 농지법 위반·원산지 표기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는 등 각종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백 대표는 지난 5월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기업인으로서 회사 성장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규리 기자
gggy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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