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글로벌 인재 전쟁…기업, 마케팅·해외영업 경력직에 ‘러브콜’

2025 코공고 뷰티 채용 트렌드. [ⓒ커피챗]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국내 뷰티 업계의 채용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뷰티 특화 채용 플랫폼 ‘코공고’에 따르면 2025년 8월 기준 채용 공고 분석 결과, 브랜드·제조·유통 전반에서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인재상은 ‘글로벌 경험을 갖춘 마케팅·영업 전문가’였다.
특히 K뷰티의 확산이 북미와 일본을 넘어 유럽, 중동, 러시아까지 번지면서 채용 수요도 다변화됐다. 실제 해외 채용 비중은 북미(25.8%), 일본(17.6%), 동남아(11.7%) 순으로 높았으며, 유럽이 9.9%로 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중동(4.9%), 러시아(0.6%) 등 비주류 시장에서도 채용 공고가 확인되며, 업계가 신흥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직무별로는 시장 특화 전략을 세울 수 있는 마케팅 인재의 수요가 가장 많았다. 글로벌 인플루언서 협업, 현지 맞춤형 캠페인 등 ‘매출로 직결되는 마케팅’이 화두가 된 만큼, 각 시장을 이해하는 기민한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어 해외 벤더와 리테일러 발굴을 담당하는 B2B 세일즈, 해외 영업 직무가 뒤를 이었다.
경력 연차는 3~5년차 젊은 경력직이 선호됐다. 전통 브랜드보다 인디 브랜드의 채용이 활발해지면서, 빠른 트렌드 대응과 실행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업계 간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코공고에 따르면 실제 이직자 중 약 12%는 비(非)뷰티 업계에서 유입된 인재였다. 동종 업계 경력을 선호하는 기업이 여전히 많지만, 신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일수록 이종 산업의 경험을 환영하는 기류가 확인된다.
코공고 운영사 커피챗 박상우 대표는 “뷰티 산업 특화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과 인재를 정밀 매칭하는 것이 목표”라며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는 속도만큼, 채용 시장 역시 다양성과 속도전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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