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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DB,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시간외 거래서 주가 30% 급등

이안나 기자

몽고DB 닷로컬 서울 2024 행사장 모습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만년 적자 기업 이미지에 갇혀 있던 몽고DB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으로 반전을 만들어냈다. 실적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30% 이상 치솟으며 투자자들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몽고DB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며 주가가 급등했다. 비GAAP(조정) 기준 주당순이익은 1달러로 월가 전망치(0.67달러)를 크게 상회했으며, 총매출은 5억9140만달러(한화 약 8255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몽고DB 주가는 279달러까지 치솟아 전일 대비 30% 이상 급등했다.

몽고DB 이번 분기 성과는 전방위적 성장세에서 비롯됐다. 핵심 사업인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아틀라스(Atlas)’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9% 늘어나 전체 매출의 74%를 차지했다. 구독 매출과 서비스 매출도 각각 23%, 33% 증가했다. 분기 동안 신규 고객사 2800곳이 추가돼 총 5만9900곳에 이르렀다.

GAAP 기준 순손실은 4704만달러로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으나 전년동기(-5452만달러) 대비 손실 폭은 줄었다. 다만 비GAAP 기준으로는 8720만달러 순이익을 기록하며 뚜렷한 수익성 개선을 보여줬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7210만달러로 전년(-140만달러)과 비교해 크게 개선됐으며 보유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23억달러에 달했다.

데브 이티체리아 몽고DB 최고경영자(CEO)는 “아틀라스 성장 가속화와 의미 있는 마진 개선에 힘입어 올해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몽고DB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을 기존 22억5000만~22억9000만달러에서 23억4000만~23억6000만달러로 높였다.

비GAAP 기준 연간 주당순이익 전망도 기존 2.943.12달러에서 3.643.73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 가이던스 상향 조정이다.

이번 실적은 AI·데이터 수요 확대와 맞물려 몽고DB의 성장 모멘텀을 확인시켰다는 평가다. 기업 클라우드 전환, 사용 기반 과금 전략, 대형 고객과 다년 계약 등이 실적 견인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경쟁 심화와 기술 변화에 따른 성장 둔화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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