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설툰설] 절망에서 희망으로…'좀비딸' vs '모발 구독 서비스'
일상 속 여유로운 틈을 타 웹툰과 웹소설을 보며 잠깐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당신, 콘텐츠 홍수 속에서 흥미로운 볼거리를 찾고 있나요? 시간을 순삭할 정주행감 콘텐츠를 탐색하고 있다면, <디지털데일리> 연재코너를 들여다보세요. 같은 소재 다른 줄거리, 두 편의 웹‘툰’ 또는 웹소‘설’을 다룬 <툰설툰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네이버웹툰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인생에 있어 위기는 예고없이 다가오곤 합니다. 그런 위기 속에서도 희망의 빛 한 줄기는 존재하기 마련인데요. 절망 속에서 피어난 희망은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처럼 그 깊이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의 감동과 희열을 느끼게 만듭니다.
좀비가 돼버린 딸에게서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 아버지의 이야기와 탈모로 인해 자신감을 잃었던 사람이 모발 구독 서비스를 만나 삶의 활기를 되찾는다는 이 두 가지 스토리는 절망의 상황에서 희망을 보게 된 극적인 사례로 볼 수 있는데요. 웹툰으로 구현된 각각의 희망 서사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요.
◆딸을 살려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
웹툰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이하 좀비딸)'은 2018년 8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 코미디 호러 장르 웹툰인데요. 여타 다른 좀비물처럼 아포칼립스(세계 멸망) 세계괸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웹툰 좀비딸은 어느 날 갑자기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딸을 되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와 그 주변 인물들의 서사에 집중합니다.
좀비가 된 딸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인간이었을 때 좋아했던 음식, 물건, 취미를 상기시키는 한편 주변 사람들을 설득하는 아버지 '이정환'의 노력은 '가족'이라는 이름의 '사랑'을 일깨워주는데요. 이에 부응하듯 좀비가 된 딸 수아도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미 좀비 바이러스 사태가 종식된 세상에서 수아를 끝까지 숨길 수만은 없었는데요.
결국 정환은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이로 인해 아슬아슬했던 그들의 '비밀'은 온 세상에 드러나게 됩니다. 웹툰은 코미디 장르를 표방하면서도 딸을 살려내기 위한 아버지의 부성애를 강조하며 자연스럽게 감동 코드를 자극합니다. 여기에 반려묘 '김애용'과 정환의 어머니이자 수아의 할머니인 '김밤순'의 러블리한 코믹 요소는 좀비딸을 정주행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다가옵니다.
웹툰은 인기리에 연재되다 2020년 6월 마지막화와 에필로그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되는데요. 평점 9.9점(10점 만점)을 받을 만큼 큰 인기를 얻었던 원작에 힘입어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좀비딸은 지난달 30일 동명의 영화로 개봉하며 다시 한 번 웹툰의 인기를 증명한 모습입니다.
영화 좀비딸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지난 15일 29만690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 영화 중 최고 스코어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웹툰과는 또 다른 결말로 주목받은 영화 좀비딸의 인기에 힘입어 원작을 다시 찾아보는 이들도 늘고 있다고 하네요.
◆비싸지만 풍성해질 수만 있다면 괜찮아…'모발 구독 서비스'
모발을 매달 구독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웹툰 '모발 구독 서비스'는 이런 상상을 그림으로 구현해 냈는데요. 탈모로 인해 고통받던 '권석'은 늘 자신감 없이 의기소침한 일상을 보내다 우연한 계기로 '모발 구독 서비스'를 접하게 됩니다.
모발 구독 서비스는 죽은 모낭을 대체하는 '모낭 봇'을 머리에 심으면 인공 모발이 자라나는 시스템으로, 취향에 따라 헤어스타일부터 머리 색까지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는 설정인데요. 첫 한 달 무료 서비스를 통해 모발 구독 서비스의 위대함을 깨닫게 된 권석은 서서히 삶의 활력을 얻게 됩니다.
여자친구도 만들고 회사 내에서도 실력을 발휘하며 승승장구하던 권석이었지만 첫 한 달 이후 매달 300만원이란 가격은 부담으로 다가오는데요. 결국 권석은 월 정액요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공동 구독 서비스를 선택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과연 권석의 아슬아슬한 모발 구독 서비스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이달 1일부터 네이버웹툰에서 정식 연재 중인 모발 구독 서비스는 웹툰 '어글리 피플즈'와 '장난감' 등을 연재한 '배사과' 작가의 신작으로 연재 초기부터 후끈한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17일 기준 현재 3회 분량의 에피소드가 공개됐고 미리보기 에피소드가 8화까지 공개된 상황인데요. 모발 구독 서비스로 새로운 삶을 찾게 된 권석의 성격 변화와 더불어 매 에피소드마다 들통날 지도 모르는 탈모의 공포는 보는 이로 하여금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검찰, 김병주 MBK 회장도 피의자 조사… '홈플러스 사태' 사건 처분 임박
2025-12-09 20:45:24배경훈 부총리, 연이은 보안침해에 "괴로운 시간…정보보호 없이 사상누각"
2025-12-09 18:29:13넷플-파라마운트 ‘쩐의전쟁’ 개막…“워너, 114조원에 사겠다”
2025-12-09 18:22:38호주, 16세 미만 SNS 계정 막는다…'숏폼 중독' 한국에선?
2025-12-09 18: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