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신라·신세계면세, 재입찰시 임대료 40% 하락할 것”

유채리 기자

2024년 8월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모습.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인천국제공항사와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이 공항 임대료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재입찰시 임대료는 현재의 약 60% 수준이 될 것이라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신라·신세계면세점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륙아주가 11일 공개한 감정서 내용에 따르면 신라·신세계면세점 임대료 수준이 현 수준 대비 약 40%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해당 감정은 두 곳이 지난 4~5월 각각 인천지방법원에 인천공항공사를 상대로 1, 2 여객터미널 면세점 중 화장품·향수·주류·담배 매장 임대료를 40% 내려 달라는 내용의 조정 신청을 하며 이뤄졌다. 법원은 삼일회계에 임대료 수준을 측정해달라는 감정촉탁을 했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는 객단가가 유지된다는 가정 아래 출국객 수 증가 추이를 고려하면 쟁점이 된 면세구역의 매출은 연평균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임대료를 고려하면 손실이 확대될 것이라는 추정에서 나왔다.

이와 관련해 2차 조정이 14일 오후 2시30분 열릴 예정이었지만, 28일 오후 2시30분으로 연기됐다. 지난 8일 인천공항에 입점한 두 면세점이 기일 변경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한편 면세점 사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는 매출이 22.9% 증가한 6051억원을 기록했으나, 임차료 증가 영향으로 영업손실 15억원을 보며 적자 전환했다. 호텔신라는 올해 2분기 면세(Travel Retail·TR) 부문 매출 850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1% 늘었지만, 신세계디에프와 마찬가지로 영업손실 11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유채리 기자
cy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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