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플랫폼도 'AI 전쟁' 나선다…리스너 취향 저격 경쟁 '가열'
[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큐레이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리스너들의 취향을 정교하게 분석해 맞춤형 음악을 추천하는 AI 서비스가 각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국내외 음악 시장 전반에 ‘AI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 "AI가 음악 취향 더 잘알죠”…국내 음원 플랫폼, ‘내 손안의 DJ’ 시대 열다
국내 대표 음원 플랫폼 '멜론(Melon)'은 지난 7월 AI 기반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인 ‘DJ 말랑이’를 새롭게 선보였다. ‘말랑이’는 단순한 선곡 추천을 넘어, 사용자의 감상 이력 등 스트리밍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간대, 날씨, 이동 상황 등 다양한 외부 요인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동 재생을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말랑이’는 멜론의 사용자의 감상 이력, 좋아하는 아티스트 및 장르 등 하루 평균 1억5000만 건에 달하는 방대한 스트리밍 데이터와 시간대, 날씨, 이동 상황 등 다양한 외부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동 재생을 제공하는 맞춤형 AI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다. 앱의 ‘포유(ForYou)’ 탭 내에 위치한 ‘DJ 말랑이’는 귀여운 캐릭터 ‘말랑이’ 아래의 ‘추천 바로 듣기’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AI가 사용자 취향에 맞는 곡들을 선곡해 바로 재생해준다.
앞서 멜론은 사용자의 취향 기반 추천 기능인 ‘믹스업(MIX UP)’을 도입한 바 있다. 음악 하나만 선택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비슷한 분위기의 곡들을 연달아 추천하는 기능이다.‘믹스업’은 ‘취향의 다양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1020세대 사이에서 특히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실제 이용자의 40%가 1020세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멜론 관계자는 “불과 10년 전만 해도 인기 차트를 중심으로 음악을 감상했다면, 이제는 개인화된 추천 기능이 플랫폼 선택의 핵심 요소가 됐다”며 “멜론이 보유한 뮤직 데이터와 유저 반응을 종합해 더 진화된 AI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플로(FLO)를 운영하는 드림어스컴퍼니도 AI 기반 개인화 추천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달 30일 출시한 ‘빠른 선곡’ 기능은 사용자가 첫 곡을 선택하면, AI가 해당 곡의 분위기와 사용자 청취 이력을 분석해 후속 곡을 자동 추천해주는 구조다. 여기에 ‘익숙한 곡’과 ‘신선한 곡’ 등 필터 기능을 더해, 사용자가 원하는 청취 경험을 능동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플로 측은 “기존 ‘빠른 재생’ 기능 사용자의 평균 청취 곡 수가 더 많았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간편하고 직관적인 AI 큐레이션 기능 확대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FLO케어’ 프로젝트를 통해 이용자의 니즈에 더욱 세밀하게 대응하고, 취향 발견과 확장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잔잔한 분위기로 바꿔줘”… 스포티파이, ‘대화형 음악 추천’ 시대 연다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는 AI DJ 기능에 음성 명령 기능을 탑재하며, 사용자와의 ‘대화형 음악 감상’ 시대를 열고 있다.
지난 5월 스포티파이는 프리미엄 이용자를 대상으로 AI DJ에 음성 명령 기능을 도입했다. 사용자가 “팝송 틀어줘”, “잔잔한 분위기로 바꿔줘”, “이 아티스트 노래 틀어줘” 등 직접 말하면, AI가 이를 인식해 곡을 변경하는 방식이다. 앱 내 ‘DJ’ 버튼을 길게 누르면 음성 명령이 가능하고, 짧게 누르면 간편하게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현재 영어권을 중심으로 약 60개국에서 제공되고 있다.
이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스포티파이는 “음악 추천을 넘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와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용자의 상황과 감정 등 맥락 정보를 반영해 음악을 추천하는 ‘AI 추론형 추천’ 시스템으로의 발전을 예고한 것이다. 이는 스포티파이가 ‘AI 기반 콘텐츠 허브’로의 전환을 추진하며, 기존 음악 플랫폼의 기능적 범위를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구스타프 쇠데르스트룀 스포티파이 최고제품·기술책임자(CTO)는 “AI 기술은 단순히 사용자가 들을 만한 음악이나 팟캐스트, 오디오북을 예측하는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며 “사용자의 청취 이력과 AI DJ에게 전달된 음성 명령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이해해 더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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