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뀨티뷰티] "에어컨 바람 잡는 '미스트' 한 방울"…‥에스트라 vs 달바
K뷰티가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아마존과 틱톡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명실상부한 흥행 보증수표가 됐다. 10년 전만 해도 일본 여행길 돈키호테에서 캔메이크를 쓸어 담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올리브영, 각종 이커머스를 통해 K뷰티를 즐기는 시대다. 해외 소비자들 역시 K뷰티에 열광하며, 줄을 서서 사는 진풍경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이 기사는 매달 월급의 4분의 1을 화장품에 쏟아붓는 기자가 '내돈내산'으로 같은 종류의 제품을 브랜드별로 한 달 이상 직접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감 없이 솔직하게 전하는 K뷰티 리얼 사용기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에어컨 바람과 폭염, 이 두 가지가 여름철 피부의 가장 큰 적이다. 실내에선 하루 종일 차가운 냉기에 노출되고, 밖으로 나가면 피부가 타들어갈 듯한 햇살이 기다린다. 이쯤 되면 아무리 공들여 한 메이크업도 금세 갈라지고 들뜨기 마련이다. 결국 수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요즘은 수시로 틈틈이 얼굴에 미스트를 뿌려주는 루틴이 여름철 필수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물 같은 미스트로는 부족하다. 피부 속까지 촉촉하게 채워주는 고보습 미스트가 필요하다. 지금 가장 입소문 난 두 가지 여름 미스트인 '에스트라 아토베리어365 크림미스트'와 '달바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을 비교해봤다.
에스트라의 아토베리어365 크림미스트는 이름 그대로다. 뿌리는 크림으로, 분사하면 일반 미스트처럼 가볍게 흩날리는 제형이 아니라, 촉촉하고 묵직한 미세 입자가 얼굴 위에 착 감긴다. 흔들지 않아도 바로 분사되며, 뿌리는 순간 일반 미스트와는 확연히 다름을 느낄 수 있다. 수분이 얼굴 위에 앉는 느낌이 아니라, 크림을 압축해서 안개처럼 뿌리는 느낌이다.
메이크업 후에 가볍게 뿌려주면 피부 위에 은은한 윤광이 올라오고, 특히 광채 메이크업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꽤 유용하다. 하지만 보습력이 강한 만큼 지성 피부라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유분감이 살짝 도는 편이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건성이나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 특히 에어컨이나 장시간 실내 활동으로 피부가 쉽게 마르는 사람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반면 달바의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은 '솜사탕 미스트'라는 말이 어울린다. 흔들어 뿌리면 두 층으로 나뉘었던 오일과 세럼이 섞이며 아주 고운 안개처럼 얼굴 위에 퍼진다. 분사력이 아주 부드럽고 입자가 미세해서, 한 번 뿌릴 때마다 얼굴 전체에 고르게 도포된다. 무엇보다도 사용감이 시원하고 가볍다. 수분이 얼굴에 녹아드는 듯한 느낌인데, 여러 번 덧뿌려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아침 저녁으로 세안 후는 물론이고, 메이크업 전에 한 번, 수정 화장 전에 한 번, 틈날 때마다 뿌려주는 이들이 많다. 특히 기내처럼 극도로 건조한 환경에서 승무원들이 애용하며 '승무원 미스트'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 속건조에 효과가 좋고, 뿌리고 나면 피부결이 정돈되면서 자연스럽게 광이 올라와 메이크업 밀착력도 높아진다. 전체적으로는 속은 건조한데 겉은 번들거리는 복합성 피부나, 여름철 가볍게 수분을 채우고 싶은 사람에게 제격이다.
에스트라는 국내 뷰티 대기업 아모레퍼시픽이 전개하는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다. 아모레퍼시픽의 수십 년 피부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병원과 약국 유통 중심의 '저자극 고보습' 제품을 주력으로 삼는다. 특히 아토베리어 라인은 세라마이드 기술이 핵심인데, 이번 크림미스트도 세라마이드를 미세입자로 구현해 크림의 보습력을 미스트로 만든 제품이다. 이 제품 하나만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의 피부 장벽 강화 기술력이 얼마나 정교한지 느껴진다. 실제로 출시 이후 병원화장품 브랜드 대상을 3년 연속 수상했을 정도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인정받았다.
반면 달바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걸었다. 스타트업 출신의 인디 브랜드로, 기존 화장품 틀에서 벗어난 발상과 실행력으로 단숨에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은 '고기능 세럼을 스프레이로 뿌린다'는 발상 자체가 신선했다. 여기에 이탈리아산 화이트 트러플 추출물과 프리미엄 오일을 비건 포뮬러로 담아내며 트렌디함까지 잡았다. 현재는 이 제품 하나로 일본·동남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까지 수출 시장을 넓히며 글로벌 K-뷰티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IPO까지 준비 중일 정도로 업계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제품은 소비자의 니즈를 어떻게 포착했는지, 그리고 이를 어떤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구현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하나는 기술 기반으로 무겁지만 확실한 보습막을 형성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고, 다른 하나는 편의성과 사용감을 강조해 가볍게 여러 번 덧뿌릴 수 있는 미스트를 제안했다.
이처럼 촉촉함만을 내세우던 미스트 시장도 이제는 사용 환경과 피부 타입,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세분화된 접근이 중요해지고 있다. 수분 공급은 기본, 그 이상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각 브랜드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해답을 제시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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