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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밴 메타 스마트글래스 상반기 매출 3배↑…에실로룩소티카 "인간 잠재력 확장 차세대 플랫폼"

김문기 기자
에실로룩소티카, 프라다(Prada) 브랜드를 입힌 스마트글래스 [사진=에실로룩소티카]
에실로룩소티카, 프라다(Prada) 브랜드를 입힌 스마트글래스 [사진=에실로룩소티카]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스마트글래스가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이다."

프랑스 아이웨어 그룹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가 메타(Meta)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안경 ’레이밴 메타(Ray-Ban Meta)’의 성공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 140억2,000만 유로(약 16조 2,5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성적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수치다. 특히 레이밴 메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이번 실적을 견인한 핵심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에실로룩소티카는 28일(현지시간) 올 2분기 실적 자료에서, 레이밴 메타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웨어러블 부문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미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프란체스코 밀레리(Francesco Milleri) 에실로룩소티카 CEO와 폴 뒤 사이앙(Paul du Saillant) 부CEO는 공동 성명을 통해 “AI, 센서 기술, 데이터 중심의 헬스케어 인프라가 융합되며 안경은 인간의 잠재력을 확장시키는 차세대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레이밴 메타의 성공, 오클리 메타 퍼포먼스 AI 안경의 출시, 그리고 Nuance Audio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은 우리의 방향성이 맞았음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메타와 에실로룩소티카는 2019년부터 전략적 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장기 파트너십을 갱신해 향후 수년간 다세대 스마트글래스 제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에실로룩소티카는 레이밴(Ray-Ban), 오클리(Oakley), 퍼실(Persol), 보그(Vogue Eyewear) 등 주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오클리 메타 퍼포먼스 AI 글래스를 통해 스포츠 및 퍼포먼스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메타와 함께 프라다(Prada) 브랜드를 입힌 스마트글래스도 선보일 예정이라는게 외신 CNBC의 전언이다. 기술과 패션, 그리고 일상생활 속 사용성을 결합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한편, 에실로룩소티카는 자사의 전체 생태계에 스마트글래스을 녹여내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AI 기반 헬스케어, 청각 보조 솔루션(Nuance Audio), 커넥티드 스포츠 기기 등 다양한 신제품군이 검토되고 있으며, 하반기 중 추가적인 신제품 발표도 예고된 상태다.

또한 이 기업은 메타와 협력한 스마트안경이 단순한 ‘기능성 기기’를 넘어 패션, 헬스케어, AI 인터페이스로 확장되는 가운데, 에실로룩소티카는 안경의 정의를 다시 쓰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존 ‘광학 기기’로서의 정체성에 ‘컴퓨팅 플랫폼’이라는 역할이 더해지고 있는 셈이다. 스마트웨어러블 분야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애플, 알리바바, 샤오미, 메타 등 글로벌 기업 경쟁 상황 속에서 에실로룩소티카와 메타의 연합이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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