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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교과서 '교육자료'로 강등…업계 "공교육 혁신 위협"

이나연 기자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 인천디지털교육 페스티벌'에서 초등학생들이 AI디지털교과서를 체험하고 있다. 2024.12.17 [ⓒ 연합뉴스]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 인천디지털교육 페스티벌'에서 초등학생들이 AI디지털교과서를 체험하고 있다. 2024.12.17 [ⓒ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의 법적 지위를 '교과서'에서 '교육자료'로 격하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자, 교과서 발행사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AI 기반 에듀테크를 통한 공교육 혁신 기회가 사라지고, 학교 현장과 발행사에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AIDT 발행사 14개사와 교과서발전위원회는 10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AIDT는 단순히 종이 교과서를 디지털로 형태만 바꾼 것이 아니라, 국가 AI 전략과 공교육 혁신이 만나는 지점에서 설계된 국가적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IDT는 대한민국이 교육 AI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글로벌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결정적 기반이라고도 강조했다.

특히 새 정부가 AI 3대 강국을 선언하고 100조원 규모의 AI 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 분야의 핵심인 AIDT가 정책의 중심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발행사와 교과서발전위는 "AIDT에 국비 5300억원과 인프라를 포함해 약 2조원 이상이 투입됐고 약 3만6000명 종사자와 그 가족 수십만명이 생계를 이어가는 와중 일부 기업은 구조조정과 고용 축소에 처해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AIDT의 교과서 지위는 유지하되, 품질 개선과 기능 보완을 위한 법안 수정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국회·발행사·교원·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정 교육혁신 태스크포스(TF)'를 즉시 구성해 현장과 소통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발행사 14개와 에듀테크 업체 7개사(구름·콴다·밀당·엘리스·팀모노리스·블루가 등)는 오는 11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에서 'AIDT 위헌적 입법 철회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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