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조 "최인혁·변대규 해임해야"…국민연금에 공식 서한 전달
[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네이버 노동조합이 9일 최인혁 테크비즈니스 부문 대표와 변대규 이사의 해임을 요구하며 국민연금에 공개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네이버의 경영진 복귀 결정이 구성원들의 신뢰를 저해하고, 건강한 조직문화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공개서한을 통해 "최 전 COO의 복귀 이후 구성원들의 불만과 불신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책임자가 사과나 반성 없이 복귀한 것은 기업문화의 퇴행"이라며 반발했다.
최인혁 대표는 2021년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주요 책임자로, 당시 네이버 직원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노동조합, 고용노동부, 회사 내부 조사 모두에서 관리 책임이 지적된 인물이다. 네이버 노조에 따르면, 이번 복귀에 대해 노조가 실시한 총투표에서는 참가자의 98.82%가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조는 복귀 과정의 절차적 문제도 지적했다. 회사가 이사회를 통해 비공개 설명회를 개최하고, 구성원 반대에도 불구하고 절차를 강행했다는 것이다. 노조는 해당 결정의 중심에 변대규 당시 이사회 의장이 있었으며, 이는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를 위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민연금에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해임 안건 상정 ▲ 해당 사안에 대한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지배구조 개선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감시 강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네이버가 AI 강국 전략의 중요한 축인 만큼, 건강한 조직문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라며, "직장 내 괴롭힘은 산업 재해에 준할만큼 개인의 역량과 인간성 나아가 기업의 조직 문화를 갉아먹는 심각한 문제"고 강조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 최인혁 전 COO가 테크비즈니스 부문 대표로 선임된 이후 노조가 집회, 피케팅, 전 조합원 투표, 공개 질의 발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반발 의사를 분명히 밝혀왔지만 사측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이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민연금은 현재 1463만8337주, 전체 지분의 9.24%를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 최대 주주로, 이번 사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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