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놓고 불법시청, '오징어게임3'도 못 피했다…"리뷰만 2만건"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 또 한 번 K-콘텐츠 불법시청이 자행됐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오징어게임(Squid Game) 시즌3'를 어둠의 경로로 시청하고 남긴 중국 커뮤니티 리뷰만 2만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인 '더우반'에 오징어게임 시즌3 리뷰가 2만1000건 가량 게재됐다. 해당 사이트 내 별점 평가는 5만5000여명이 참여해 잠재적으로 오징어게임 시즌3를 불법시청한 중국인들이 수십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콘텐츠업계에서는 이런 중국의 불법시청이 오징어게임 시즌3 흥행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있다. 오징어게임 시즌3가 3일 만에 61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1위는 물론 공개 첫 주 93개국 1위를 차지한 넷플릭스의 첫 작품으로 기록될 만큼 전 세계적인 흥행 기록을 세운 상황이다.
특히, 중국의 불법시청 행태는 비단 어제 오늘 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 2022년엔 중국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불법시청하며 K-콘텐츠에 대한 저작권을 침해해 우리 정부가 중국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 국가판권국과 비대면 회의를 통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사례를 들면서 저작권 침해 대응 및 합법 유통을 요청했다.
그러나 K-콘텐츠에 대한 중국의 불법시청은 계속됐고 '오징어게임 시즌2'나 '폭싹 속았수다'와 같은 글로벌 흥행작들도 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폭싹 속았수다의 경우 불법시청은 물론 주인공 '아이유'와 '박보검'의 영상 속 이미지를 중국의 대형마트에서 무단 사용해 저작권 침해 논란이 발생하는가 하면, 오징어게임 시리즈와 관련해서도 현지에서 비공식 굿즈 상품을 판매해 도마에 올랐다.
이에 대해 서경덕 교수는 중국 당국이 자국민의 불법행위를 중단할 수 있도록 단속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중국 내에서 불법시청은 일상이 된 상황인 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막힐 따름"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이 나서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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