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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웨이브 "화상 몸캠피싱 피해자 급증, 페이스톡 녹화·추천친구 악용"

채성오 기자
[ⓒ 라바웨이브]
[ⓒ 라바웨이브]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 서울에 거주하는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카카오톡 '추천친구' 기능을 통해 모르는 여성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여성은 A씨에게 "춘천 골프모임에서 만난 적이 있느냐"고 묻는 등 A씨의 개인정보를 미리 알고 있는 듯한 발언으로 접근해 대화를 유도했다. 평소 골프를 즐기긴 했지만 춘천 모임에는 참석한 적이 없었던 A씨는 다소 의아해했다. 하지만 여성은 "이전 카톡 계정과 연락처가 섞인 것 같다"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경계심을 허물었고, 자신을 춘천에서 필라테스 강사로 일한다고 소개하며 대화를 지속했다.

며칠간 친밀한 대화를 이어가던 중 여성은 피해자에게 특정 영상을 볼 수 있는 앱이라며 악성 앱 '영상박스'를 설치하도록 유도했다. A씨가 해당 앱을 설치하자 스마트폰이 해킹됐고, 여성은 피해자의 신체 노출 영상과 대화 내역을 확보한 뒤 이를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금전을 요구했다. A씨는 결국 여성에게 상당한 금액을 송금했으나, 가해자는 계속 추가 영상을 내세워 추가 금전을 요구하며 협박을 이어갔다.

디지털 범죄 대응 전문기업 라바웨이브(대표 김준엽)는 최근 몸캠피싱 범죄가 피해자의 지역, 직장, 취미 등 개인정보를 사전 해킹 및 확보한 후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수법이 급증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페이스톡 녹화'와 '영상박스' 등 화상 몸캠피싱 피해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 사례는 최근 몸캠피싱 가해자들이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사전에 해킹 및 확보한 뒤, 피해자의 경계심을 무너뜨리기 위해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수법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라바웨이브 측은 설명했다. 또한 영상박스처럼 영상 재생을 미끼로 피해 상황을 즉시 파악하기 어려운 중장년층 피해자가 증가하는 점도 새로운 특징으로 꼽힌다.

실제로 최근 '해킹 핸드폰 처리방법'과 같은 키워드의 검색량이 늘고 있으며 페이스톡 녹화 등 가해자의 구체적인 범죄 수법에 관한 피해자 문의와 검색도 증가하고 있다. 가해자들이 해킹을 통해 확보한 피해자의 정보는 추가 피해자를 물색하는 데이터베이스(DB)로 악용되거나, 탈취한 스마트폰 정보를 기반으로 새 범죄 계정을 생성하는 등 2차 피해로 확산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라바웨이브 관계자는 "최근 화상 몸캠피싱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며, 가해자들이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사전 해킹해 더욱 정교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특히 중장년층을 노린 피해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피해자들은 반드시 전문 몸캠피싱 대응 솔루션과 법률 지원을 신속히 활용해 추가 피해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라바웨이브는 몸캠피싱 유포방지 통합 솔루션과 AI 기반 몸캠피싱, 딥페이크 등 불법 촬영물 탐지 솔루션 '라바 스캐너'를 통해 피해 영상의 유포 확산 차단과 탐지 및 삭제 요청을 실시간으로 지원하며 피해자의 개인정보 보호와 법률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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