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KT "AI 방향성은 투트랙"…'믿음 2.0'에 'MS협업' 쌍끌이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T “MS협업·믿음2.0 투트랙…각양각색 AI 수요 대응”
[오병훈기자] KT가 지난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2.0’을 선보이면서 AI 사업 내 자체역량 강화에 나선 모습입니다. 그간 업계에서는 ‘믿:음1.0’ 개발 이후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에 방점을 찍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체개발 역량보다는 협업 중심의 AI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죠. 이에 KT에서는 믿:음2.0 공개를 통해 ‘협업’과 ‘자체개발’ 투트랙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KT 구상은 보다 강력한 성능, 복잡한 업무에서는 MS와 협업 모델을 강조하고, 비교적 간단한 문서 업무 등에서는 자체적으로 연구한 믿:음2.0을 내세우는 것이죠. KT는 이날 ▲115억 매개변수(파라미터) 규모의 ‘믿:음 2.0 베이스(Base)’ ▲23억 파라미터 규모의 ‘믿:음 2.0 미니(Mini)’ 2종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믿:음 2.0 Base는 범용 서비스에 적합한 모델로, 한국 지식과 문서 기반의 질의 응답에 특화됐다. 믿:음2.0 Mini는 Base 모델을 증류(대형모델 성능을 모방학습해 효율과 속도를 높인 소형 모델을 개발하는 과정)한 지식을 학습한 소형 모델이죠. 신동훈 KT GenAI 랩장(상무)은 3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KT AI 기술' 브리핑에서 “일각에서는 KT가 ‘믿:음’ 모델 개발을 중단 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가지기도 했지만, KT는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이 없다”며 “‘믿:음1.0’을 기반으로 한국적 AI 성능을 한단계 더 강화하는 개발을 지속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티스트·이용자 지킨다"…엔터업계, 정보보호 힘 쏟는다
[채성오기자]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정보기술(IT)·보안 분야 투자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업계 1위 기업인 하이브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정보보호 투자 규모는 여전히 수 억원대에 불과하지만, 다양한 사업 분야에 IT 기술력이 투입되고 이를 바탕으로 팬덤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정보보호 관련 투자를 점차 늘려가는 모양새인데요.
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3사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 총합은 약 38억원으로 전년(2023년 기준 약 30억7843만원) 대비 26% 이상 증가했습니다. 기업별로는 하이브가 약 31억5278억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 하이브는 IT부문 투자액 약 203억7678만원 중 15.5%를 정보보호 분야에 투자했는데요. 이는 전년도인 2023년 당시 약 27억9562만원을 정보보호 분야에 투자했던 것과 비교해 9%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IT부문 인력은 67.7명으로 이중 11.6%인 7.8명이 정보보호 부문 인력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게임 불건전 소비 업종 분류는 표현 실수, 수정 조치할 것"
[이학범기자] 최근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주 4.5일제 시범기업 참여 기업을 모집하면서 게임을 불건전 소비 업종을 분류하면서 지원 제외 대상으로 명시해 논란이 됐었는데요. 관련 논란이 확산되자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빠르게 해당 공고에서 게임 부문을 삭제했습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관계자는 "사행성이나, 불건전 게임장을 지칭하기 위한 것으로 의도한 바가 아니었다"라고 해명했지만, 관련 공식 사과 계획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를 통해 필요에 따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근 성남시가 주최하는 'AI를 활용한 중독예방콘텐츠 제작 공모전'에서도 게임을 알코올, 약물, 도박과 함께 '4대 중독'으로 분류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김정태 동양대학교 게임학부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노골적으로 게임을 유해 프레임으로 보는 위험한 편견"이라며, "게임인들이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유통 ‘빅3’ 정보보호도 우수했다…3사3색 전략은?
[유채리기자] 유통업계 ‘빅3’으로 꼽히는 롯데 ·현대·신세계의 정보보호도 ‘우수’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공시를 살펴본 결과, 각 조직의 사업 방향과 구조가 다른 만큼 정보보호 전략에서도 각기 다른 방향성이 드러났습니다. 롯데쇼핑은 ‘분산형’입니다. 비교군 중 정보기술과 정보보호 모두 투자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마트, 슈퍼, 이커머스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이 각기 다른 운영 체계를 갖추고 있는데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도 개별 사업부마다 개별 인증을 받았습니다.
현대는 균형을 강조합니다. 현대백화점은 정보기술 투자 약 631억원 중 26억원(4.1%)을 정보보호에 사용했습니다.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4.2%로 집계됐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고객 개인정보 활용 현황을 공개하는 ‘개인정보 보호센터’를 공식 홈페이지에 신설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현대홈쇼핑은 정보기술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율이 8.2%, 정보보호 인력 비중이 7.8%에 달할 정도로 고루 투자하고,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는 내실을 다지는 전략이 두드러집니다. 신세계는 정보기술 투자액 약 477억원, 정보보호 투자액 약 27억원으로, 투자 비율 5.6%를 기록했습니다. 이마트는 정보기술 투자 중 4.0% 정도를 정보보호에 투자합니다, 두 계열사 모두 수치상 비율 면에서 안정적인 정보보호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세계와 이마트 모두 올해도 정보보호 투자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습니다.
美, 반도체 세액공제 35% 상향…인텔·TSMC 美 투자 ‘가속’ 삼성·SK '영향'
[김문기기자] 미국 내 반도체 생산설비에 대한 세액공제가 기존 25%에서 최대 35%로 상향 조정될 전망입니다. 2일(현지시간) 외신 CNBC와 테크크런치 등 복수의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Big, Beautiful Bill(큰 아름다운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면서, 공이 하원으로 넘어갔습니다. 이번 법안에 미국 내 반도체 생산설비에 대한 세액공제 상향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번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인텔,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제조설비를 확장 중인 반도체 기업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게 됩니다. 특히 TSMC는 애리조나에 두 번째와 세 번째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며, 총 투자 규모는 6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중 2공장은 4나노 공정, 3공장은 2나노 공정이 적용될 예정으로, TSMC는 미국 고객사인 애플, AMD, 엔비디아 등을 고려해 고급 칩 생산 능력을 미국 내로 이전하는 시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판 커지는 렌털' 경동나비엔 이어 귀뚜라미도…이달 보일러 렌털 개시
[옥송이기자] 렌털 시장에 또 한번 지각 변동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전 제조사 삼성전자가 '구독'이라는 명칭으로 렌털 시장에 진입한 데 이어, 올해는 보일러 사업에 뿌리를 둔 중견 기업이 렌털 사업에 드라이브를 겁니다. 3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보일러 기업인 귀뚜라미가 이달 렌털 사업을 시작합니다. 이르면 내주부터 사업이 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앞서 경동나비엔이 불지핀 렌털 사업 확장이 보일러 업계로 번진 것입니다.
보일러 투톱의 렌털 시장 참전이지만, 양사의 사업 전개 방식은 사뭇 다릅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달 사업 확장을 목표로 구독사업부문을 분리해 100% 자회사인 '경동 C&S'를 세우고 구독과 관련한 모든 시스템을 경동 C&S로 이관했습니다. 귀뚜라미는 렌탈 전문 회사인 현대렌탈케어의 손을 잡았습니다.
데이터센터 현장 방문한 국정위…업계 “전력 규제 합리적 개선해달라”
[권하영기자] 국정기획위원회는 2일 삼성SDS 상암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AI가 국가 성장과 산업 경쟁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크게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정부의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국정과제 도출이 목적이었습니다.
간담회에 앞서 국정기획위원회 위원들은 삼성SDS 상암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를 직접 둘러봤습니다. AI 연산에 특화된 고성능 GPU 서버, 대규모 데이터 저장 장치,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냉각 시스템 등 데이터센터 운영 현황을 살펴보며 현장의 실태를 파악했습니다. 이어 삼성SDS, 카카오, 학계,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합리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력계통영향평가 제도의 운영미숙과 인허가 지연 문제로 인한 데이터센터 건설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데이터센터의 가장 큰 난제인 전력 확보를 위한 관련 규제의 합리적 개선과 데이터센터 건설이 용이한 특구 지정, 특별법 제정, 범정부 컨트롤타워 구축 등을 건의했습니다.
네이버 노조 "최인혁·변대규 해임해야"…국민연금에 공식 서한 전달
2025-07-09 18:18:15이진숙 방통위원장, 감사원 ‘주의’ 끝에 국무회의 배제…“정치중립 위반”
2025-07-09 17:56:34[DD퇴근길] "정보보호, 전략산업될 것"…李 대통령, '보안'에 힘 쏟는다
2025-07-09 17:40:16과기정통부, 지역 중소기업 침해대응 지원…'보안 사각지대'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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