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칩, ASA-ML 차량용 카메라 플랫폼 공개…"日 SDV 시장 정조준" [소부장반차장]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가 일본케미콘, NetVision과 협력해 세계 최초 ASA-ML 기반 차량용 카메라 개발 플랫폼을 선보였다. SDV(소프트웨어 기반 차량) 전환이 가속화되는 일본 시장에서 개방형 표준에 기반한 멀티벤더 카메라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3일 마이크로칩은 ASA-ML(Automotive SerDes Alliance Motion Link) 기반의 카메라 플랫폼을 일본 시장에 맞춰 출시했다고 밝혔다. ASA-ML은 세계 150여개 기업이 참여 중인 개방형 카메라 연결 표준으로, 고속·비대칭 영상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며, 최근 업계에서 기존 독점적 커넥티비티 방식을 대체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카메라 플랫폼은 마이크로칩의 단일 포트 시리얼라이저/디시리얼라이저 칩 'VS775S'를 기반으로 한다. 일본케미콘은 해당 칩을 적용한 차량용 카메라 모듈(CDTrans)을, NetVision은 ADAS ECU용 카메라 테스트·에뮬레이션 보드(NV061)를 각각 제공하며, 완성차 업체들이 손쉽게 ASA-ML 기반 카메라 시스템을 개발·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케빈 소 마이크로칩 커뮤니케이션 부문 부사장은 "ASA-ML 칩셋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 OEM들이 빠르고 안전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업계 최초의 ASA-ML 카메라 에코시스템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ASA-ML은 특히 차량 내 사이버보안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하드웨어 기반 링크 보안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일본케미콘은 해당 모듈을 통해 OEM 및 티어1 업체들이 상호운용 가능한 다중 벤더 시스템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가미 가츠노리 일본케미콘 CTO는 "ASA-ML은 SDV 환경에서 확장성과 상호운용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솔루션"이라며 "폐쇄형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서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etVision 또한 마이크로칩과 협력해 ASA-ML 기반 카메라 테스트 플랫폼을 공동 개발했다. 카메라 모듈과 차량용 ECU 설계 시 필요한 영상 신호 품질을 실시간으로 평가할 수 있어, 일본 OEM들의 신속한 개발과 인증을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SA-ML 표준은 마이크로칩 외에도 BMW, 포드, GM, 볼보, 보쉬, 덴소 등 다수의 글로벌 OEM과 부품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 유럽 및 일본 등지에서 개방형 연결 표준 도입이 확산되며, 기존 독점 프로토콜 방식의 한계 극복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특히 자율주행 레벨 2~2+ 수준의 대량 센서 탑재 시대를 맞아, 공급망 다변화와 커넥티비티 아키텍처 유연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멀티 벤더 기반, 고대역폭 영상 지원, 실시간 테스트 생태계까지 갖춘 ASA-ML 플랫폼이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마이크로칩은 오는 7월 3~4일 일본 교토에서 개최되는 ‘오토모티브 이더넷 테크 데이’에서 ASA-ML 기반 카메라 및 캡처 솔루션을 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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