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지드래곤·김재중·최자 3파전?…편의점 ‘주류대전’

유채리 기자
GS더프레시가 전통주 전문 브랜드 ‘압구정막걸리’와 가수 김재중이 협업한 ‘류’ 막걸리를 오프라인 단독으로 출시했다. [ⓒGS리테일]
GS더프레시가 전통주 전문 브랜드 ‘압구정막걸리’와 가수 김재중이 협업한 ‘류’ 막걸리를 오프라인 단독으로 출시했다. [ⓒGS리테일]

[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주요 편의점이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각양각색의 주류 상품을 선보인다. 각각 주요 인물을 내세워 이색 주류 출시 시너지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28일부터 힙합 그룹 다이나믹듀오 멤버인 ‘최자’가 소믈리에들과 함께 개발한 복분자주 ‘분자’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분자는 주정, 감미료, 설탕을 넣지 않은 크래프트 과실주다. 대신 고창 복분자 300개와 사과 7개 등을 사용했다. 단순 담금주가 아닌 전통 발효 방식인 ‘말로락틱’ 발효방식으로 농축 및 발효 작업을 거친 게 특징이다.

회사는 김치찜, 고기 등 강한 맛의 음식, 그중에서도 한식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신경 써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입을 상쾌하게 해주는 깊은 산미와 본연의 깊은 바디감이 어우러져 천천히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하반기 대표 주류 상품 중 하나로 사케도 새롭게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사케를 포함한 일본 전통주 매출이 전년 대비 두자릿 수 상승했다. 운영 상품 수도 2배 가량 늘어났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27일부터 프리미엄 사케 브랜드 ‘쿠보타’ 4종을 출시한다. 쿠보타 사케는 청량하고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CU는 가수 지드래곤과의 협업한 상품인 ‘피스마이너스원 레드 하이볼’을 출시했다. [ⓒBGF리테일]
CU는 가수 지드래곤과의 협업한 상품인 ‘피스마이너스원 레드 하이볼’을 출시했다. [ⓒBGF리테일]

김유승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전통주 담당MD는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희귀 상품들을 이번 여름에 많이 선보이고자 올해 초부터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라며 “프리미엄 주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앞으로도 세분화된 주류 취향을 반영해 이색 주류 발굴에 힘쓰겠다”고 이야기했다.

GS더프레시는 막걸리를 내세웠다. 지난 25일부터 전통주 전문 브랜드 ‘압구정막걸리’와 가수 김재중이 협업한 ‘류’ 막걸리를 오프라인 단독으로 출시했다. 류 막걸리는 100% 국내살 햅쌀을 원료로 사용하고, 총 다섯 번의 발효 과정을 거쳐 완성한 전통주다. 묵직하면서도 깔끔한 풍비, 부드러운 목 넘김을 자랑하며 고급스러운 병 디자인이 돋보이는 상품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이번 상품은 김재중이 직접 기획과 개발에 참여했다. 김재중은 “우리나라 전통주를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널리 알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함께 하게 됐다”고 참여 배경을 밝힌 바 있다.

CU는 가수 지드래곤과의 협업을 공고히 하며 두 번째 콜라보래이션 상품을 출시했다. ‘피스마이너스원 레드 하이볼’로 우주로 나아가는 세계관을 반영해 기획한 상품이다. 레드 와인 베이스의 생과일 하이볼로, 탄닌감 있는 레드 와인을 넣어 은은한 포도향이 레몬의 산미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본래 서울 올림픽광장점에서 하루 8888캔 한정으로 판매했으나, 매일 한정 수량이 완판돼 전국 점포 판매로 확장했다. 장주현 BGF리테일 주류팀 MD는 “앞으로도 주류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차별화된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유채리 기자
cy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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