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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정보보호 공시 마감 임박…SKT 해킹사태 최종결과

김문기 기자
DD 주간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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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종합] ICT 업계가 6월 말과 7월 초, 굵직한 이슈와 행사로 숨가쁜 일정을 맞고 있다. 핵심 키워드는 보안, AI, 창작자 권익이다.

우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SK텔레콤 해킹 사태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추가 악성코드 감염 여부가 핵심이며, 위약금 면제 등 보상안은 내달 4일 별도로 공개된다. 같은 날, 국회에서는 ‘정당한 보상’을 주제로 K-콘텐츠 생태계의 구조 개선을 위한 공청회가 열린다. 배우 유지태가 사회를 맡고 현업 제작자, 변호사, 정부 관계자가 패널로 참석한다.

글로벌 폴더블폰 경쟁도 본격화된다. 아너는 7월 2일 ‘매직 V5’를 공개하며, 삼성 갤럭시 Z7 시리즈(7월 9일 발표)보다 한발 앞서 폴더블 시장의 기선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AI 시장도 분주하다. 사명을 바꾼 ‘스트래티지’는 7월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태지역 전략과 신제품을 소개한다. 같은 시기 열리는 ‘IT21 글로벌 컨퍼런스’(7월 1~3일)는 정책과 기술, 산업 현장을 잇는 발표가 줄을 잇는다. 7월 2일 ‘구글 포 코리아 2025’에서는 구글의 최신 AI 기술과 창작 생태계 협력 비전이 소개된다. 구글 딥마인드의 마니쉬 굽타가 직접 나선다.

한편, 기업들의 보안 투자와 인력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보호 공시’ 마감도 30일로 다가왔다. 해킹 사고와 맞물려 ICT 업계 전반에 걸친 보안 강화 흐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보안부터 콘텐츠, AI까지 주요 흐름이 교차하는 이번 주는 ICT 산업의 전략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SKT 침해사고 조사결과 30일 발표…추가 감염 여부·보상안 내용 주목=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오는 30일 SK텔레콤 해킹 사태 관련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조사를 위한 조사단을 구성하고, 4월29일과 5월19일 두차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오는 30일 이뤄지는 발표가 최종 조사결과가 될 전망으로 추가로 감염된 악성코드의 유무가 관건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선 내달 4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정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반영해 귀책사유에 해당 되는지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K-콘텐츠 발전을 위한 정당 보상 체계 도입 공청회' 30일 개최='K-창작자를 보호할 유일한 희망 '정당한 보상' 세미나가 오는 30일 국회의원회관 제 2소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 사단법인 한국저작권법학회가 주최하고, K-콘텐츠의 '정당한 보상'을 위한 창작자 연대가 주관한다. 배우 유지태가 사회를 맡았으며, 안효질 고려대 교수가 발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토론 패널로는 강윤성 한국영화감독조합 이사 및 감독, 이영욱 법무법인 강우 변호사, 이한대 싸이더스 대표 및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운영위원, 최영진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정책과 과장이 참석해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 '갤Z7' 앞서 폴더블 신작 내놓는 中 아너=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가 오는 2일 '아너 매직 V5' 폴더블폰을 출시한다. 같은달 9일 하반기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폴더블 신작 '갤럭시 Z7 시리즈'를 내놓는 삼성전자에 앞서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현재 최고 초슬림 폴더블폰인 오포의 파인드 N5의 왕좌를 삼성과 아너 가운데 어떤 기업이 꺾을지 주목된다.

◆ 사명 바꾼 스트레티지, 올해 AI·BI 시장 확장 전략은?='비트코인 큰손'으로 불리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지난 2월 '스트래티지'로 사명을 바꾸고 본격적으로 AI 시장에 참전한다. 7월3일 스트래티지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AI 분석 시장 트렌드 및 아태 지역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스트래티지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 로넨 나이슈타인이 방한하고, 정경후 스트래티지 코리아 지사장이 신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IT21 글로벌 컨퍼런스'서 AI 산업 발전방향 모색=한국정보처리학회(KIPS)는 오는 7월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송파구 삼성SDS 웨스트캠퍼스에서 'IT21 글로벌 컨퍼런스'를 온라인과 병행해 개최한다. 199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이 컨퍼런스는 올해 제30회를 맞아 국가전략기술 가운데 IT와 연관된 주요 분야를 중심으로 최신 기술과 정책 방향을 공유한다. 첫날에는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이 '신뢰 기반의 AI 혁신 촉진을 위한 개인정보 주요 정책과제', 권영준 삼성SDS 연구소 부사장이 '어텐션부터 언어모델로 에이전틱 AI까지'를 주제로 각각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세션 발표가 사흘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구글 포 코리아 2025 간담회 내달 2일 개최=구글이 오는7월2일 서울시 강남구 조선 팰리스에서 ‘세계적인 문화강국 및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오늘, AI와 함께’라는 주제로 ‘구글 포 코리아(Google for Korea) 2025’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창의성과 혁신을 중심으로 AI 기술이 디지털 및 창작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성장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다각도로 조명할 예정이다. 또한 본 행사에 앞서, 지난 5월 구글의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공개된 내용을 포함한 구글의 최신 AI 리서치 및 기술 비전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 마니쉬 굽타 구글 딥마인드 시니어 디렉터가 이 자리에 직접 나설 계획이다.

◆ 정보보호 공시 30일 마감=국내 주요 기업들의 보안 투자와 인력 현황을 살펴볼 '정보보호 공시' 시즌이 30일 막을 내린다. 회선설비를 보유한 기간통신사업자부터 상장법인 중 매출액 3000억원 이상은 의무적으로 공시를 완료해야 한다. 정보 제공을 매개하는 기업이라면 자율 공시도 가능하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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