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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K-팝 스트리밍 470배↑…韓 시장, 문화 허브로 도약"

조윤정 기자
19일 서울 강남구 ‘사운드 체크’ 기자간담회에서 박정주 스포티파이 코리아 뮤직팀 총괄이 발표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19일 서울 강남구 ‘사운드 체크’ 기자간담회에서 박정주 스포티파이 코리아 뮤직팀 총괄이 발표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글로벌 오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한국 음악 시장을 "문화 허브"로 정의하며,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하는 글로벌 미션을 한국에서도 적극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서울 강남구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열린 ‘사운드 체크’ 기자간담회에서 박정주 스포티파이 코리아 뮤직팀 총괄은 “스포티파이 내 K-팝 스트리밍은 지난 10년간 470배 이상 증가했으며, 한국 아티스트가 창출한 로열티 수익은 2019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한국 음악의 글로벌 영향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스포티파이는 단순 청취 플랫폼을 넘어 창작자와 리스너를 연결하는 공간이 되고자 하며, 한국은 이 목표를 실현하는 데 특히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스포티파이는 현재 전 세계 18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사용자 수는 6억 7800만 명을 넘어섰다. 박 총괄은 "이용자들은 스포티파이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아티스트와 연결되기 위해 플랫폼을 찾는다"며 "특히 한국에서는 리스너들이 자발적으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공유하며 음악 소비를 넘어 창조적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은 전 세계에서 사용자 생성 플레이리스트 수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음악을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닌, 일상에 깊이 스며든 문화로 활용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평가다.

박 총괄은 이어 "개인화 기술 또한 한국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인공지능(AI)와 큐레이터의 감각이 결합된 추천 기능은 "스포티파이가 나를 이해하고 있다"는 경험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데이 리스트(Daylist) , 감정 기반 스포티파이 믹스(Spotify Mixes), 디스커버리 위클리(Discovery Weekly) 플레이리스트 등은 청취자의 취향을 반영해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고 몰입도를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 스포티파이]
[ⓒ 스포티파이]

스포티파이는 K-팝의 글로벌 확산에 있어 초창기부터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다. 2014년, K-팝이 '니치 장르'였던 시절부터 전 세계 팬들과 연결하는 ‘케이팝 온(K-Pop ON!)’ 플레이리스트를 론칭했고, 현재 해당 플레이리스트는 5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 K-팝의 스트리밍 수치 역시 2014년 이후 470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는 연평균 12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박정주 총괄은 “스포티파이가 한국 아티스트들에게 지급한 로열티는 전년 대비 12%, 2019년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했다”며, “이는 한국 아티스트들이 전 세계 청취자들에게 더 많이 발견되고 그에 따른 정당한 보상을 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스포티파이는 아티스트와 팬을 직접 연결하는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도 운영하고 있다. 세븐틴의 글로벌 투어와 연계한 ‘캐럿 스테이션’ 팝업, 엔하이픈의 앨범 발매 기념 ‘메종 엔하이픈’ 등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팬과 아티스트의 연결을 강화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스포티파이는 K-팝 중심의 통합 콘텐츠 허브인 ‘K-팝 온 허브(K-Pop ON! Hub)’를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미국, 일본, 태국 등 5개국에 확대 론칭하며 글로벌 팬들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이달부터 K-팝 아티스트 컴백을 기념하는 오리지널 퍼포먼스 영상 시리즈를 시작하며, 96개국 프리미엄 유저에게 단독 공개하는 등 영상 콘텐츠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총괄은 “스포티파이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오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을 넘어서 아티스트와 팬이 의미 있게 연결되는 문화적 공간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윤정 기자
y.jo@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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