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젊은 당뇨 환자 실명 막자"... 클롭, 환우회와 AI 활용 안질환 관리 협약 체결

이건한 기자
클롭 박상준(좌) 대표와 사단법인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김미영 대표 (ⓒ 클롭)
클롭 박상준(좌) 대표와 사단법인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김미영 대표 (ⓒ 클롭)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AI기반 안질환 예방 플랫폼 클롭(CLOP)이 사단법인 한국1형당뇨병환우회와 환자의 실명 예방 및 안저검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1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가 결핍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소아청소년기에도 발병하며 평생 인슐린을 투여해야 한다. 젊은 환자군이 많고 상대적으로 장기 합병증 노출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안질환 관련 합병증 예방을 위한 정기적 안저검사 수검률은 낮은 수준이다. 이에 환우회도 환우들의 눈 건강 인식 제고와 실명 예방 캠페인을 지속 추진해왔다.

클롭은 전국 내과 및 안과 의료기관을 연결해 당뇨병 환자의 눈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애프터눈 (AfterNoon)'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다. 당뇨병 환자의 안과검사 수검률을 높이고 조기 진단 및 치료를 유도하기 위한 회송 기반 의료전달체계를 제공 중이며 현재까지 약 3000명 가량의 환자가 회송됐다. 이 중 200여명이 당뇨망막병증으로 조기 확진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1형 당뇨병 환자 대상 안저검사 및 안과검진 중요성에 대한 캠페인 협력 ▲애프터눈 서비스 연계 의료기관 이용 안내 및 지원 ▲실명 예방 및 교육 콘텐츠 개발·제공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통해 보다 많은 1형 당뇨병 환우들이 실명 위험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는 "그동안 많은 1형 당뇨병 환우들이 혈당관리는 집중해도 안과 검진은 받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었다. 특히 적절한 검진 기관을 찾는 것부터 결과 전달, 과거 기록 확인까지 많은 불편도 따랐다"며 "클롭과 함께 환우들이 더 쉽게 안과 검진을 받고 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상준 클롭 대표는 "1형 당뇨병 환자분들은 일반 2형 당뇨병과 달리 발병 시기가 이르고 안과 합병증 관리에 있어 더욱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실명 예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건한 기자
sugyo@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