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강화 전략, 거의 마무리"…SKT, 후속조치 발표 시점은?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SK텔레콤은 최근 자사에서 발생한 유심(USIM) 해킹사고와 관련한 보안 강화 전략 마련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10일 밝혔다. 보안 강화 전략은 민관합동조사단(이하 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시점 발표될 것으로 예측됐다.
임봉호 SK텔레콤 이동통신(MNO)사업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진행된 일일브리핑에서 “망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으로, 어디를 어떻게 보완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SK텔레콤에선 홈가입자서버(HSS·Home Subscriber Server)가 해킹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해킹 과정에서 고객의 유심 관련 정보 역시 일부 유출된 정황이 발견돼 가입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이에 SK텔레콤은 후속조치 차원에서 ‘보안 강화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략에는 미흡했던 부분들에 대한 보안 계획이 담길 예정이다.
현재 SK텔레콤은 전략 마련 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구체적인 발표 시점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은 조사단의 조사가 끝나는 시점 발표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SK텔레콤 내 고객신뢰회복위원회가 마련 중인 고객 신뢰 향상 방안과 함께 발표할지를 검토 중이다.
김희섭 PR센터장은 “(보안 강화 전략의 경우) SK그룹 차원에서 신설한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와 함께 의견을 나누고 있다”라며 “신뢰 회복 방안을 같이 발표할지, 보안 강화 전략을 먼저 발표할 지는 검토 중으로 정해지는대로 공유드리겠다”고 말했다.
유심교체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9일) 하루 가입자 17만명이 유심 교체를 완료하여, 누적 유심 교체 고객은 680만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잔여 예약 고객은 총 280만명이다. 조만간 누적 유심 교체 고객은 7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유심 대량 확보와 연휴 종료에 따른 것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0일까지 유심 교체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오는 16일까지 유심 교체 예약자 모두에게 안내 메시지를 발송한다. 가입자가 예약하지 않아도 매장에 방문해 바로 유심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희섭 센터장은 “금주 중 유심 190만개를 추가 확보하는 가운데, (유심 교체 수요를) 충분히 다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유심 교체) 예약 고객 대상으로 오는 16일까지 최대한 (교체 안내를)해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원활한 유심 교체 작업을 위해 6월 둘째주부터 자회사 직원의 유통망 현장 지원도 확대한다. 앞서 오는 13일까지 1인 소매장에 대한 본사 직원 지원인력을 70%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희섭 센터장은 "유통망하고는 지난주부터 간담회를 진행하며, 영업 중지에 따른 보상방안과 관련해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라며 "영업재개는 예약자들이 교체를 완료하게 되면 그때쯤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일단은 교체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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