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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뭐 입지?"…무신사, 레인웨어 검색량 140%↑

최규리 기자
999휴머니티 x 락피쉬웨더웨어 협업 컬렉션 룩북. [ⓒ무신사]
999휴머니티 x 락피쉬웨더웨어 협업 컬렉션 룩북. [ⓒ무신사]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장마철을 앞두고 '레인웨어(Rainwear)'가 여름 시즌 패션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비 오는 날에도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를 중심으로 관련 아이템의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9일 무신사가 5월 한 달간(1~31일)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레인부츠(+140%) ▲레인재킷(+116%) ▲우산(+99%) 등 우천 관련 제품의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예년보다 앞당겨진 장마 예보와 잦은 집중호우가 소비자 구매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레인부츠는 무신사 월간 랭킹 상위권에 잇따라 진입하며 장마철 잇템으로 자리잡았다.

브랜드들의 대응도 빨라졌다. 락피쉬웨더웨어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999휴머니티'와 협업한 미니멀 레인부츠를 선보였고, 휠라는 고프코어 무드의 '페이토 부츠'를 출시하며 젊은 소비층을 공략했다. 기능성 아우터에 대한 수요 역시 상승세다. '바람막이'는 5월 무신사 내 검색량 기준 2위에 올랐으며, 아크테릭스 '스쿼미시 후디'와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 '슈퍼 라이트 바람막이'가 스포츠 아우터 부문 1·2위를 기록했다.

방수에 특화된 글로벌 브랜드의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북유럽 기반 컨템포러리 브랜드 '레인스(RAINS)'는 지난달 무신사에 입점해 2025 SS 컬렉션을 공개했다. 방수 원단을 활용한 재킷, 가방, 모자 등을 전개하며, '하일로 위켄드 백', '스톰 브레이커' 등이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반응을 얻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예년보다 빠른 장마와 잦은 비 예보에 따라 방수∙발수 기능이 있는 실용적인 패션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번 여름 시즌에는 무신사가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제안하는 레인웨어 신상품으로 비 오는 날에도 스타일리시한 '장마철룩'을 완성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규리 기자
gggy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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