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트렌D] "이젠 벗지 말고, 레이어드"…여름 셔츠·카디건 공식은?

최규리 기자

디 애퍼처 25SS 90S 서머 니트 카디건. [ⓒ삼성물산]

샌드사운드 25SS 오버핏 체크 반소매 셔츠. [ⓒ삼성물산]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올여름, 일기예보보다 더 믿을 만한 아이템은 셔츠와 카디건입니다. 필수 여름 아이템으로,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체크 셔츠와 포인텔 카디건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온 변화가 심하고 실내외 온도 차가 큰 요즘, 가볍게 걸치기 좋은 이 두 아이템은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체크 셔츠는 더 이상 '공대생 패션'이라는 고정관념에 머물지 않습니다. 오히려 올봄·여름 시즌에는 레트로와 빈티지 트렌드를 타고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SSF샵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체크 셔츠 검색량은 전년 대비 약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허리에 묶거나 가볍게 아우터처럼 걸치는 연출법이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의 샌드사운드는 얇고 시원한 소재에 다양한 컬러감의 체크 패턴을 더한 셔츠를 선보였습니다. 워싱 처리된 데님 반바지나 카고 팬츠와 함께 스타일링하면 자유롭고 경쾌한 여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에잇세컨즈는 스트라이프 셔츠를 활용해 민소매와 버뮤다 팬츠를 매치한 출근룩부터 휴양지에서 활용 가능한 리넨 드레스 레이어링까지 다채로운 스타일을 제안했습니다.

에잇세컨즈 25SS 스트라이프 패턴 긴소매 셔츠. [ⓒ삼성물산]

빈폴레이디스 25SS 하트 패턴 반소매 니트 카디건. [ⓒ삼성물산]

한편, 여름철에도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카디건 역시 인기입니다. 특히 면이나 리넨처럼 통기성이 좋은 소재에 '포인텔(pointelle)'이라는 짜임새가 적용된 디자인이 사랑받고 있습니다. 포인텔은 작은 구멍이 무늬처럼 들어간 니트 원단으로, 레이스처럼 섬세한 느낌을 주며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디 애퍼처는 포인텔 카디건과 홀터넥 니트, 데님 스커트를 함께 매치한 크림톤 셋업 룩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SSF샵에서도 신상품 상위권에 오르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빈폴레이디스는 젊은 층을 겨냥한 '비마이빈폴' 라인에서 하트 무늬를 넣은 포인텔 카디건을 선보였습니다. 경쾌한 레드 컬러의 이 제품은 단추를 채워 풀오버처럼 연출하거나, 어깨에 가볍게 걸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변화무쌍한 여름 날씨와 실내 냉방 환경에서 셔츠와 카디건은 실용성과 스타일을 모두 갖춘 아이템"이라며 "최근에는 특히 체크 셔츠와 포인텔 카디건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트렌디한 선택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규리 기자
gggyu@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