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퐁퐁남’ 논란 후속 조치…네이버웹툰 "차별·갈등 조장 게시물 금지"

[ⓒ 네이버웹툰]
[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지난해 웹툰'이세계퐁퐁남'으로 여성혐오 논란을 빚은 네이버웹툰이 개정 운영 원칙 ‘게시물 및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새 운영 원칙은 작가 홈, 댓글 등을 포함해 이용자가 게시하는 모든 게시물(UGC)을 대상으로 오는 30일부터 적용된다.
네이버웹툰은 29일 "부적합 게시물의 분류 항목으로 '서비스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거나 품질을 떨어뜨리는 게시물'을 신설했다"며 "사회 집단 간 불필요한 대립을 유도하거나 차별이나 갈등을 조장하는 게시물 등이 분류 항목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이용자가 부적합 게시물을 게시한 경우, 네이버 퉵툰은 해당 게시물뿐만 아니라 해당 게시물을 게시한 계정에 대해서도 이용 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해당 개정 운영 원칙은 이용자가 도전만화, 베스트도전, 챌린지리그, 댓글 등 네이버웹툰 서비스를 통해 게시하는 게시물을 포함해 작가 홈 등의 커뮤니티 영역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또한, 사용자가 부적합 게시물의 정의와 유형을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재정비했다.
네이버 웹툰 측은 "부적합한 게시물을 판단할 때에는 게시물이 가지고 있는 맥락과 특성을 함께 고려할 것을 명시해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도록 했다"며 "본개정가이드라인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내부 운영 절차도 철저하게 점검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10월 ‘2024 지상최대공모전’에서 ‘이세계퐁퐁남’이라는 아마추어 웹툰이 1차 공모전을 통과하면서 여성혐오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11월 22일 콘텐츠 운영 정책과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2월 27일 플랫폼과 만화 산업 및 창작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부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자문위원회에서는 운영 원칙 개정을 위해 네이버웹툰의 콘텐츠 서비스 전반에 대한 운영 정책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다양한 의견 반영을 위한 이용자 및 창작자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이용자 설문조사에는 1000명, 창작자 설문조사에는 네이버웹툰에서 활동 중인 작가 150여명이 참여했다.
네이버웹툰은 공지사항을 통해 “이번 개정은 다양성과 포용성, 진정성, 창작의 자유라는 네이버웹툰이 지향하는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이용자와 창작자 모두가 건강한 공간에서 더욱 즐겁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그동안 운영의 미흡함으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자문위원회는 “네이버웹툰 플랫폼에 대한 창작자 및 이용자의 기대 수준이 예상보다 더 복잡하고 다양하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이를 고려해 표현의 자유와 플랫폼의 책임이 균형 있게 운영 원칙 개정안에 반영되도록 많은 논의와 검토를 진행했다”며 “이번 개정안에 자문위의 권고 사항이 잘 반영됐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네이버웹툰 ‘게시물 및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전문과 이용자 대상 안내문은 네이버웹툰 서비스 공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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