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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노조, 최인혁 전 COO 복귀 반대…‘경영진 해명하라’ 최후통첩

조윤정 기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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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은 27일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 1784 사옥 1층 로비에서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의 테크비즈니스 복귀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회에는 조합원 약 100여명이 참석했으먀, 그 중 일반 조합원 5명이 직접 발언에 나서 최인혁 전 COO 복귀 소식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날 공동성명은 "조직 구성원의 목소리가 철저히 외면되고 있는 지금,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며 "이번 사안은 특정 인사의 복귀 여부를 넘어, 건강한 조직문화와 경영책임의 근본을 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성명은 집회에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조합원 57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 전 COO 복귀 반대 투표’ 결과도 공개했다. 총 4507명(투표율 79.06%)이 참여한 가운데, 98.82%에 해당하는 4454명이 복귀 반대에 표를 던졌다. 이는 공동성명 설립 이래 임금, 단체교섭 외 사안에 대해 처음 진행된 전 조합원 투표다.

공동성명은 "이번 투표 결과는 조직 구성원들이 해당 사안에 대해 중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세윤 공동성명 지회장은 발언을 통해 최 전 COO의 복귀 결정을 내린 경영진에게 두 가지 질의사항을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이어 이번 주 금요일까지 사측이 이 질의에 답을 하지 않으면 2주 후인 오는 11일 더 강한 수위의 집회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공동성명은 지난 3월 네이버가 당시 회사 구성원이 아니고, 복귀 여부도 공식적으로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사 내부적으로 최인혁 전 COO의 입장을 소명하는 설명회를 마련해 복귀를 위한 작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한 의도와 배경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오세윤 공동성명 지회장은 "당시 회사 소속도 아닌 한 개인의 복귀를 위해 이렇게까지 회사가 적극적으로 나선 것에 대해 항의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이에 대한 회사의 해명을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공동성명 측은 노동조합의 자체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 전 COO가 2019년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A의 채용을 본인이 책임지겠다고 하며 강행했고, 구성원들의 반복된 문제제기에도 묵살하는 행태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공동성명은 이후에도 가해자 A가 승진함으로써 승승장구했고, 직장 내 괴롭힘 행위를 반복해 결국 4년 전 고인의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최인혁 전 COO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조윤정 기자
y.jo@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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