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우아한청년들, 라이더 산재 예방 위해 전문가와 머리 맞댔다

유채리 기자

우아한청년들은 26일 우아한청년들 본사에서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 제2차 정기회의를 열었다. [ⓒ우아한청년들]

[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배달의민족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과 라이더 산재 예방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우아한청년들은 26일 회사 본사에서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 제2차 정기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는 안전한 배달 환경 조성을 위한 전문 기구다. 이날은 올해 상반기 라이더 안전 프로그램의 중간 성과를 점검하고 산업 재해 예방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산업안전, 직업의학, 노동법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서용윤 동국대학교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팀이 진행 중인 ‘라이더 사고 요인 분석 연구’의 중간 결과가 발표됐다. 해당 연구는 기상, 소득, 운행 패턴 등 요인과 라이더 사고 발생 간의 상관 관계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개선책을 도출하는 데 초점 맞춘 것이다.

우아한청년들은 위원회에 참석한 위원들이 사회적·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도로·교통 유관 기관과의 협업이 필요하며 골절·염좌 등 근골격계 손상이 전체 산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예방·재활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우아한청년들이 지난해부터 시행한 라이더 위험성 평가에 따르면 도로 환경 관련 요인은 라이더 사고 위험을 높이는 요소로 매년 지목되고 있다. 비나 눈 등으로 인한 도로 상황 악화, 도로 상태 불량(모래·파손) 등이 도로 환경 관련 요인이다. 이날 회의에서도 도로 환경 관련 요인이 전체 사고의 약 74%를 차지한다는 분석 결과가 공유됐다.

사고 발생 원인과 실무적 예방책, 중장기적 방향성도 회의에서 논의됐다. 우아한청년들은 연구 결과와 위원회의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라이더 맞춤형 산재 예방 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한편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는 라이더 안전 지원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설립된 선제적 거버넌스다. 위원회에는 강성규 가천대길병원 교수, 정진우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교수, 임우택 한국경영자총협회 안전보건본부장, 송명진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사무국장 등 안전·보건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는 지난해 출범 이후 다양한 라이더 안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노사 공동 안전 캠페인, 사고요인 연구, 중상해재해 특화 프로그램 등이다. 우아한청년들은 지난 1차 회의에서 보고한 위험성 평가 후속 조치인 야간 안전 캠페인, 안전 라이딩 용품 배포 등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안전경영위원회를 통해 우아한청년들이 진행해온 안전 프로그램과 캠페인들이 더욱 고도화·체계화되면서 배달의민족 라이더들이 보다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위원회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라이더 산재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업계 전반에 안전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채리 기자
cy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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