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방송

SKT “다음주 예약자 50% 유심교체 완료”…非예약자 교체도 곧 실시

오병훈 기자

(왼쪽부터)SK텔레콤 김희섭 PR센터장, 임봉호 MNO사업부장, 류정환 네트워크 인프라 센터장이 해킹 사태 대응 일일브리핑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SK텔레콤이 이달 말까지 전체 유심 교체 예약자 대비 교체완료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린다. 유심 공급 일정을 모두 앞당기고, 현장에 본사 직원들 파견을 지속해 관련 대응에 속도를 최대치로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23일 SK텔레콤 유십칩 해킹 피해 대응 일일브리핑에서 임봉호 이동통신(MNO)사업부장은 “유심 공급 일정을 앞당겨서 6월 중 1000만장 넘게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며 “매주 100만장 이상 들어오면서 공급이 안정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23일 자정 기준 전날(22일) 일일 유심교체 가입자 수는 31만명이다. 지금까지 누적 유심교체 가입자수는 354만명이다. 잔여 온라인 예약자 수는 같은 시각 기준 539만명이다.

SK텔레콤은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유심칩 교체 업무 교육을 진행, 향후 본사 직원 2500명을 매장 현장에 추가지원을 보낼 예정이다. 현재까지 약 4900명 본사 직원이 현장에 투입돼 유심교체 업무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임 부장은 “현재 전체 유심교체 예약자 대비 교체 비율은 36% 정도이며, 이 수치는 이번달 말까지 50%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체 안내 메시지를 받고 내방은 하는 고객은 50% 정도 수준이며, 이에 따라 내방을 하지 않은 고객에 대한 재안내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에는 예약 여부와 관계 없이 가입자가 원할 때 와서 교체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SK텔레콤 이용자 이탈자는 약 40만명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난주 본격 가동되기 시작한 자사 고객신뢰회복위원회를 중심으로 격주 정례 회의와 더불어 수시로 위원으로부터 자문을 받고있다. SK텔레콤은 위원회 회의 결과가 나오는대로 관련 대책을 공개할 방침이다.

더불어 SK텔레콤은 보안 강화를 위해 보안업계에 백신과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대응(EDR) 등을 추가적으로 설치하는 것과 관련한 자문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SK그룹 차원에서는 정보보호특별위원회를 통해 그룹 전사 보안 점검을 실시 중이다. 문제점 등이 발견되면 즉각 보안 투자를 늘리는 등 후속 조치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 “그룹 차원 정보보호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그룹사 전체 보안 점검을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으로는 모의 해킹 등을 추진해 문제점 발견되면 보안 체계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 등 후속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병훈 기자
digimon@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