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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니엄, 차세대 시장으로 '제조업' 찍었다…윈도10 EOS도 주시

이나연 기자
롭 젠크스(Rob Jenks) 태니엄 전략 담당 수석 부사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롭 젠크스(Rob Jenks) 태니엄 전략 담당 수석 부사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글로벌 은행권, 소매, 제약 등 다양한 산업군을 아울러 자율 엔드포인트 관리(AEM) 서비스를 제공하는 태니엄이 차세대 영역으로 '제조업'을 꼽았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 팩토리' 전환이 가속하면서 제조업에서도 사이버 위협이 높아진 만큼, 정보기술(IT)과 운영기술(OT)을 넘어서 더 큰 플랫폼 확장과 시장 성장을 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롭 젠크스(Rob Jenks) 태니엄 전략 담당 수석 부사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조업은 복잡성, 이기종 환경, 고부가가치 프로세스로 인해 사이버 위협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조업은 지정학적 갈등부터 공급망 복잡성, 혁신 신제품 및 신규 경쟁자에 이르기까지 운영 및 보안 측면에서 다양한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2024년 사이버 보안 통계'에 따르면 제조사 63%는 사이버 공격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한국 반도체 제조사와 중공업 회사들이 태니엄 정보보호 상품을 사용하는 이유다. 이번에 젠크스 수석 부사장이 방한한 목적도 태니엄 고객사인 국내 한 자동차 업체를 만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젠크스 수석 부사장은 "구체적인 사명을 밝힐 수 없지만 한국 주요 그룹 산하 제조사들이 태니엄을 이용 중"이라며 "해외 고객으로는 유럽 제약 회사 아스트라제네카, 유럽 전력 기업 ABB, 미국 자동차 부품 업체 앱티브 등이 있다"고 전했다.

태니엄은 제조 분야를 포함해 여러 산업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자사 AEM에 세 가지 핵심 기반 기술인 ▲실시간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자동화 및 오케스트레이션 ▲배포 템플릿 및 링을 적용했다.

회사 측은 자체 플랫폼 내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다양한 자율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서비스나우(ServiceNow)와 함께 원활한 솔루션을 제공해 실시간 데이터와 광범위한 실행 가능성을 기반으로 플랫폼과 AI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젠크스 수석 부사장은 "태니엄 AEM은 빠르게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과 운영 문제를 완벽하게 방어하기 위해 AI 기반 자동화를 기반으로 구현됐다"며 "제조 부문 태니엄 AEM은 IT 관리자가 더 쉽고, 빠르며, 정확한 기능으로 엔드포인트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 책임자들은 '보안 도구가 너무 많아서 비효율적'이라고 한다"며 "태니엄 AEM으로 고객은 모든 IT 자산 보안 상태를 실시간으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S가 오는 10월 윈도10 공식 지원을 종료하면서 관련 보안 업데이트와 기술 지원이 제공되지 않는 것 관련해서는 "도전적인 과제가 될 것"이라면서도 "래거시 운영체제(OS)에 대해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 생각 중이다. OT와 유사한 아키텍처를 통해서도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태니엄 플랫폼은 포춘(Fortune) 100대 기업의 40%를 포함해 전 세계 3400만개 이상 엔드포인트를 지원하고 있다.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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