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든 LLM 하나, 열 AI 안 부럽다"…원자력 분야 활용법은?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전문가 인공지능(AI)'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원자력 분야에서도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의 경우 이 분야를 잘 아는 대화형 챗봇을 개발하며 출사표를 내밀었다. 추후 원자로 사고 대응에 특화된 솔루션을 연구하는 등 AI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11일 유용균 KAERI 연구실장은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EOST 2023' 행사에서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유 실장은 잘 만든 LLM이 전문가 AI를 실현하는 데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에는 특정 과제를 수행하는 AI를 만드는 게 중요했다면, 이제는 여러 가지 과제를 알아서 잘 수행하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잘 만드는 게 중요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챗GPT가 등장하면서 수십억을 들여 만든 데이터셋도 필요가 없어지고 있다"라며 "인공지능이 필요한 데이터를 잘 학습하는 형태로 새로운 흐름을 맞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AERI는 원자력 및 관련 질문에 답할 수 있는 대화형 챗봇 '파동이봇'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연구원 내 규정 문서를 읽고 요약할 수도 있다.
사용자가 '흑연감속로형(RBMK)가 비등수형 경수로에 비해 안전성 측면에서 취약한 이유를 사용하는 냉각재, 감속재 종류와 연결 지어 설명해줘'라고 물으면 질문에 나온 키워드 정의와 인사이트를 요약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유 실장은 "보안성 이슈로 인해 (외부) 오픈을 하지 못하고 있다"라면서도 "내부 개발은 계속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유 실장은 원자력 분야에 거대언어모델, 나아가 AI를 적용할 방법을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원자로 AI 운전원'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술은 원자로 내 사고 상황을 예측하거나, 인간 전문가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원자로 내 데이터 기반 이상을 감지하고, 사고 상황을 예측하는 데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원자력 분야의 보고서, 규제, 검증, 표준화, 형상 등의 관리를 AI가 해낼 수 있을 것으로도 내다봤다.
유 실장은 "AI가 미래를 예측하고, LLM이 우리 정보를 이해해 의사결정을 내리고, 인간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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